동물자유연대 : [부고] 우유가 무지개 다리 건너 별이 되었습니다.

온 이야기

[부고] 우유가 무지개 다리 건너 별이 되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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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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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4일 사랑하는 우리 동생 우유가 별이 되었습니다.




항상 너희들이 별이 되면 속상하고 더 잘해주지 못한 일들을 후회하고 반성하곤 해. 사고가 생기지 않길 바라고 차단하려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도 매번 발생하네... 우유는 내가 데리고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별이 되어서 돌아온 게 너무 속상했어. 입원할 때도 겁 먹은 표정을 하면서도 꼬리 쳐주고...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던 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네. 면회를 가려다가 가도 거리를 두고 볼 수밖에 없다기에 더 회복되면 가야지 했는데 결국 보지 못하고 힘내란 말도 못 해주고 떠나보내서 지금 와서는 그게 제일 후회가 된다. 정말 미안해... 온센터에서의 생활이 행복했었기를 바라고 거기는 더욱 좋은 곳이기를 바랄게. 잘 가~



사랑스러운 우유야, 갑자기 떠나가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정말 미안해. 항상 애교로 반겨주고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웠어. 하늘에서는 맛있는 거 원 없이 먹고 행복하게 친구들과 넓은 들판에서 뛰어놀고 여기서 하지 못했던 거 다 하고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어. 간식이라도 더 줄걸, 후회가 되네. 좋은 곳에선 행복해 우유야. 잊지 않을게. 사랑해 우유야!


우유야 평소에 많이 못 놀아준 게 생각이 나. 항상 견사 문 열 때 마다 간식이 없어도 사람 자체를 반기고 좋아해주는 모습이 떠오른다. 바쁠 때도 견사에 들어가면 너 때문에 쉽게 나가지 못하고 잠깐이라도 놀다 가곤 했었지. 운동장에서 둘 다 땀 나도록 뛰어놀아 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늘나라에서는 여러 친구들과 함께 걱정 없이 신나게 뛰어놀고 맛있는 간식도 마음껏 먹길 바라. 미안하고 사랑해.


겨울철 내리는 하얀 눈 같은 우유야. 비록 오랫동안 널 지켜 봐오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너와 같이 산책하고 간식 들고 있을 때마다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올라...누구에게도 살갑고 따뜻하게 맞아주던 우유야. 추운 겨울 갑자기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어서 내 자신이 너무 후회돼. 한 번이라도 산책 나갈걸...한 번이라도 간식 더 줄걸. 이런 후회들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느끼지 않기 위해 우유가 떠나간 후회만큼 더 아껴주고 사랑해줄게.


우유야. 병원에서 봤을 때가 마지막 모습이 될 줄 몰랐는데 갑자기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안 좋았어. 같이 오랜 시간 지내면서 우유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가정으로 입양도 갈 수 있을 수 있겠다 생각도 했는데..이제는 더 좋은 곳으로 떠났다고 생각할게... 그곳에서는 우유가 좋아하는 빨간 공 가지고 신나게 놀고 따뜻한 곳에서 다른 친구들을 죽이고 공격하는 투견이 아닌 잘 어울리고 뛰어노는 행복하고 건강한 우유가 되길 바랄게.


오랜 시간 우유의 곁을 지켜온 대형견사 활동가들이 마지막 부고를 전합니다. 우유의 평안을 함께 바라주세요.

그동안 우유에게 마음을 보내주신 많은 분, 덕분에 우유가 위급 상황에도 어떤 고민 없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물들의 삶에 함께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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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정아 2022-01-20 10:17 | 삭제

좋은곳으로 가길 기도할께요~


박정아 2022-01-20 10:18 | 삭제

저두 14살아이를 키우는데 요즘 건강이 나빠져 걱정입니다.다들 건강했으면 좋겠네요~항상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현주 2022-01-20 10:24 | 삭제

우유야~ 더 자주 만나러 가 주지 못해 미안해... 우유가 있는 곳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마음껏 뛰놀고 맛있는것도 먹으며 지난 힘든 시간들 잊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 우유를 만나게 되어서 행복했어


최정은 2022-01-20 10:26 | 삭제

미안해 우유야
진짜 미안해
이렇게 어이없고 허무하게 ....
인간이 미안해


손진휘 2022-01-20 11:10 | 삭제

우유야 키우던 허스키 떠나고 너의 소식듣고 만나지는 못했지만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가끔 소식을 접하며 변해가는 모습에 기뻤단다. 이제는 별에서 상처받지 말고 자유롭게 지내렴.


김도희 2022-01-20 11:13 | 삭제

후원만 하고 한번도 보러가지못했습니다ㅜㅜ 뭐가 그리바빠 보러가지못했을까요~한번이라도 따뜻한 손길을 전해줬다면 어땠을까합니다
우유가 별이되어 간곳은 평화롭길 바래봅니다.
맘이 슬픈 하루이네요


미소맘 2022-01-20 12:20 | 삭제

잘 지내려니 하고 있었는데 가슴 아픈 소식에 겨울 추위보다 더 가슴이 시리구나
부디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는 개로 태어나지 말아라 ...........혹여나 개로 태어나야 한다면 듬뿍 사랑받을 곳에서 태어나서 자라길....
고생했다 미안하다 ,,,,,,,,,,,,


조안나 2022-01-20 15:08 | 삭제

대형견아이들, 특히 우유는 투견출신이라 활동량이 많이 필요했을텐데 산책은 잘 시켜주었는지 궁금하네요. 심심하니 이불뜯어먹고 했을텐데. 물론 봉사자들 수가 한정적이고 센터에있는 모든 개들을 똑같이 돌볼순 없겠지만 활동이 특히나 더 필요한 아이들은 활동을 더 시켜주었으면 합니다. 그냥 구조만 해서 가둬놓으면 실내동물원과 다를바 없지않나요? 안타깝네요


몽이언니 2022-01-20 16:10 | 삭제

조안나님, 말씀대로 활동이 필요한 친구들을 더 산책해주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만 한정적인 인력과 수많은 아이들을 케어해주시고 계시는 활동가님들이 보시면 너무 속상하실것같네요.
우유의 부고소식은 마음아프지만 사고가 생기질 않길 바라고 차단해보려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고 편지에 써있는데, 예상도 예고도 없이 발생한 사고인것을 가둬만 놓는단 표현으로 방치로 말씀하시니 좀 불편해서요.
활동가님들은 충분히 아이들 살 맞닿으며 보살펴주시고 계신것같아요 그냥 같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마니작은언니 2022-01-20 20:43 | 삭제

우유야. 대모로서 한번도 찾아가지 못하고 쓰다듬어주지 못했네. 미안하고 또 미안해. 무지개다리 건너 그곳에선 마음껏 뛰놀고 안전하고 행복하고 배부르고 따뜻하게 지내렴! 늘 기억할게


조안나 2022-01-20 22:25 | 삭제

몽이언니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연히 단체에서 일하시는 활동가님들 응원하고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야할말은 해야하는거고 개선되야될점이 있다면 그또한 건의할수있는게 후원하는 사람의 권리 아닌가요? 백퍼센트 모든 아이들에게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라고 얘기한것도 아니고 조금더 신경써주셨으면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게 이 단체가 존재하는 이유아닌가요?


이진서 2022-01-20 23:43 | 삭제

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 건의사항 등
하더라도 좀 가려서 합시다.
가까이에서 돌보던 이들이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자책하고 마음 아픈 시기입니다.
앞으로도 빈 자리 볼 때마다 가슴 쓸어내릴 이들입니다.

자원봉사 못가고 있는 동안, 입양 가거나 세상 떠난 아이들 소식에 미안한 맘이 드는데 그 아이들 돌보는 이들 맘은 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이겠습니까?


몽이언니 2022-01-21 10:42 | 삭제

조안나님,, 이진서님 말씀처럼 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 건의사항들을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진 후 하셨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딩동파파 2022-01-21 17:53 | 삭제

우유야 하늘나라에서 아프지말고 행봉하렴


딩동파파 2022-01-21 17:57 | 삭제

우유야 하늘나라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께. 자주 못가서 미안하다.


ein 2022-01-21 22:07 | 삭제

누구보다 마음이 제일 아픈 입장은 매일같이 얼굴보며 가족보다 더 오랜시간 살부대끼고 생활하던 활동가님들이 아닐지…말 못하는 생명체들이니 더 잘 해주고 싶어서 뭔가를 해줬는데 그게 비극이 되어버려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아요.
현재 대부모님들은 물론 우유를 알고 있던 우리 모두가 똑같이 비통함, 그리고 말로 못할 슬픔에 있습니다. 속상한 마음에서 한 마디 건네신 것은 알겠으나 실내동물원과 비교한 것은 너무나도 이치에 맞지 않고 활동가님들은 물론 지나가다 글을 본 사람들에게도 상처가 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모두가 마음을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박지연 2022-02-07 12:30 | 삭제

그곳에선 평안하길 바래...
많이 늦은인사지만 그곳에선 온전한 사랑만 느끼며 지내길...


두유 2022-03-19 20:13 | 삭제

활동가들이 정성을 다하는 것과 무관하게, 너무 많은 동물을 소수의 인원이 돌보는 것은 문제를 또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구조적 문제는 활동가들의 열정을 또 한 번 다치게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우유나 두유 같은 친구들은 보통의 개들과 달리 하루 서너시간씩 격하게 달리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체에 책임 있는 관리자들께서 구조적으로 해결해주셔야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애니멀호더도 똑같습니다.


정재민 2022-04-12 09:16 | 삭제

우유야 그동안 투견장에서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너의 마지막이 너의 싸움을 바라는 사람들의 틈이 아니라, 온센터에서 마지막으로 사람의 온정이라도 느끼고 갈수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인간들이 정말 미안하고 댕댕이별로 가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지내길 기도할게
사랑해 우유야


행복개 2022-04-29 18:13 | 삭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오..
다음생은 행복하거라


김아림 2023-01-25 00:40 | 삭제

우유야 좋은곳으로가 .. ㅜㅜ
너무 늦게와서 미안해


정혜욱 2023-09-01 14:48 | 삭제

사람의욕심이참ㅠㅠ넘챙피하고부끄럽다~~정말정말~미안해. 이제는아픔없는곳에서편하게쉬고편하게잠들길바랄께. 정말미안하다.


정혜욱 2023-09-01 15:06 | 삭제

인간이정말미안하다. 진짜동물보다못한인간이넘만아서정말한인간으로써챙피해서할말이없네. 천사인우유가이해좀해줘~~정말미안해


배혜인 2024-03-04 00:13 | 삭제

우유야~ 니가 떠난지 벌써 2년 이 지나가고 있어~ 아직도 그때 니가 그 이불을 먹지 않았다면 아직 우리 곁에 있었을까?
한편으로는 생명은 신 이 주신거라 어떻게서든 우유가 먼저 떠났을까? 생각하게돼! 처음엔 여기 대형견사에 투견이 있다고 해서 엄청무서웠어.
그 말로만 듣던 투견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너희들 사진은 내가 생각했던 그런 험하고 무서운 아이들이 아닌거야~
활동가님들이 올때마다 꼬리 흔들고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얘네들이 왜 투견이라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시간이 흐르면서 보니
너희들은 늘~ 변함없는 그냥 한 종류의 귀여운강아지였는데 인간의 욕심이 너희들을 그렇게 만들었던거였더라! 그걸 너무 늦게 알았어.

지금도 가끔 두유랑 온유사진이 올라와~ 볼때마다 애교도 많고 투견이라는 그 꼬리표만 아니었으면 충분히 입양가서 사랑받았을 수도 있는
아이들이였겠구나 생각해~ 우유야 무지개 넘어 그 세상은 어떻니? 이모가 듣기론 그저 평화롭고 따뜻하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빨리흐른대
조금씩조금씩 놀다보면 곧 이모랑 다시 만날날도 오겠지~ 그때까지 잘지내고 있어! 우리 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