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성내동 개 아사 사건, 목줄 조임 피부 괴사로 치료중인 진돗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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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성내동 개 아사 사건, 목줄 조임 피부 괴사로 치료중인 진돗개 구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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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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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동물자유연대는 고발장을 접수한 성내동 개 아사 사건에서 살아 남은 진돗개를 구조하였습니다. (관련 링크=> https://www.animals.or.kr/sponsor/house/28742)

고발장 접수 후, 닥스훈트를 굶겨 죽인 학대자로부터 격리조치하여 치료를 받고 있던 푸들 2마리와 보스턴테리어 1마리는 지자체 입양센터에서 입양상담 중입니다. 조만간 좋은 가족을 만나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목줄이 조여 피부 괴사로 치료를 받고 있는 진돗개는 대형견이라는 불리함속에 입양신청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대자는 본인 소유의 개를 돌려달라고 지자체로 여러 번 찾아왔었지만 지자체 담당자와 동물자유연대의 공조로 자치 단체의 보호하에 있었습니다. 입양가족을 찾아보는 부단한 노력에도 신청자가 없고 무한정 보호할 수 없는 조건으로 부득이 동물구조협회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최대한 손을 내밀고자 노력하지만 보호 공간의 부족으로 모든 동물들을 구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 동안 입소 공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1월과 12월에 시흥 불법번식장 화재현장에서 81마리, 부산 기장군 불법번식장에서 32마리의 동물들을 구조하였습니다. 구조된 동물들 중 일부만 입양가족을 만났고, 대부분의 동물들은 임시보호와 동물병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고통의 시간을 힘겹게 견뎌내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진돗개를 이대로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지자체 입양센터에서 동물자유연대에 구조되어 병원 이송 대기중인 진돗개>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진돗개를 구조하였고 연계 병원에서 치료 보호하고 있습니다. 목 피부 괴사는 심각한 정도로 2~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동안의 학대에 의한 트라우마로 사람을 보면 움찔하고 경계도 하지만, 천성이 온순하여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랑과 연민을 가진 사람의 손길을 받아 들이는데 익숙해 지고 운동장에 풀어주면 신나게 뛰어 놀기도 합니다.

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무사히 치료 받아서 2018년 ‘황금개띠 해’ 에 맞게 평생 가족을 만나서 꽃길만 걷기를 소망합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의 손길에 반응하는 진돗개_치료 무사히 마치고 꽃길만 걷자!> 

‘황금개띠 해’ 의 좋은 기운으로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진돗개를 평생 품어줄 입양 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제일 먼저 찾아가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18년도에도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