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홈페이지 학대 제보 게시판을 통해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12월 7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번식장에서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번식장은 개, 고양이를 번식시킨 것으로 확인되었고
현장은 참혹했으며, 번식장 내 상태는 매우 열악했습니다.
좁은 철장에 갇힌 아이들의 모습
몇몇 아이들은 50cm가 조금 넘어보이는 비좁은 철장 안에서
스트레스가 많을때 나타나는 정형행동을 보였고
케이지 안은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채
더러운 오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종별로 구분 돼 있는 모습
더러운 환경에 방치된 모습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에서 총 고양이 8마리, 개 24마리를 구조했으며,
구조 당시, 아이들의 상태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파보 장염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있었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귀진드기가 심하거나 제대로 먹지 못해 앙상하게 말라있었습니다.
심지어 임신 중인 아이들도(3마리) 있었습니다.
구조 후 현재 아이들은 부산 지역 20여곳의 병원으로 이동돼 보호 중에 있는데요.
구조 후 치료와 관리중인 모습
지난 시흥 불법번식장 구조에 이어서
다시 한 번 번식장의 참혹함을 전달해드리는 것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의 고통이 있는 곳에 함께하고
그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가 끝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불법생산업이 근절되어야만
동물들의 고통도 끝이 날 수 있습니다.
동물 생산 판매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투명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그 누구도 동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불법 번식업장으로부터 온 동물을
사는 걸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2018년 시행될 동물보호법 내의 생산업 허가제가 실질적으로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제도적 장치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합니다.
1) 판매단계에서 소비자(분양자)에게 제공하는 계약서 양식에 생산허가번호 기재 의무화
2) 허가받은 생산업자와 등록된 판매업자만 경매참여 허용
더 이상 동물들의 희생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함께 해주세요!
(추후 ''모바일 팩스로 민원 넣기'' 캠페인을 진행하오니 꼭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