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6월 13일, 가슴 쪽에 큰 혹을 단 채 나타난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제보자는 평소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고양이 3마리의 밥을 챙겨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보이는 고양이가 나타나 신경이 쓰였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혹이 보였다고 합니다.
활동가들은 제보를 받자마자 현장을 찾아 늦은 밤까지 포획틀을 설치하고 대기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고양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아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던 며칠 동안 수차례 현장을 찾았고, 지난 23일 드디어 고양이를 구조하여 급히 동물병원으로 인계하였습니다.
동물병원 진단 결과는 그동안 고양이가 어떻게 고통을 참고 버텨온 것인지 예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제일 눈에 띄었던 혹은 알고보니 종양이었고, 복수 및 흉수까지 차있어 당장 수술이 어려우며, 염증 수치도 매우 높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선 고양이가 고비를 넘겨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까지 회복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만약, 치료를 잘받아 건강을 회복하게 되면 고양이는 ‘티벳’ 이라는 이름으로 온캣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부디 티벳이 건강한 삶을 되찾아 온캣에서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결국 평생 함께 사랑을 주고 받을 가족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으로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