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돌고래 ‘제돌이’ 방생 성공 여부, 서울시와 제주지방법원에게 달려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법 과정으로 서울대공원으로 간 ‘제돌이’를 방생하겠다는 발표를 하자 많은 시민들은 제돌이 방생이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미 사람 손에 길들며 먹이를 공급 받던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은 죽음으로 내모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관하여 동물자유연대는 국제포경위원회(IWC)의 과학위원이며 미국 동물보호단체 Humane Society의 수석과학자인 ‘나오미 로즈’박사, 영국의 동물원 감시단체이며 돌고래 방생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본프리(Born Free)재단 등의 전문가들과 다각도로 논의한 결과 포획된 기간이 길지 않은 고래일수록 방생 훈련 후 바다에서 적응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나오미 로즈’박사는 고래 방생 훈련 시 단독 훈련이 아닌 제돌이와 함께 방생할 남방큰돌고래들이 있을 때에 방생 성공률이 더 높다는 것을 동물자유연대에 전해왔다. 이는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이루고 사는 동물이어서 방생 후 자연스럽게 바다에 적응해나갈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제주지방법원에 제돌이와 함께 잡혀 와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공연 중인 태산이, 해순이, 춘삼이 등 6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의 몰수를 하루속히 진행해 줄것을 요청한다.
제돌이, 태산이, 해순이, 춘삼이 등..은 누구인가?
서울대공원과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동물쇼에 동원된 이 남방큰돌고래들은 ‘고래연구소‘에서 개체 식별번호가 부여된 야생 바다에서 살던 돌고래들임을 확인했다.
드넓은 바다에서 무리를 이루며 힘찬 헤엄을 치고 살던 돌고래를 포획 해, 비좁고 화학 약품이 섞인 수조에서 생활하게 하며 밥을 굶기는 방식 등이 병행되며 순치시켜 쇼에 이용해 온 것이다. 그동안 제돌이 등이 쇼를 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보자면, 일각의 주장 처럼 서울시가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 제돌이 방생 훈련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서울시의 책무 - 제돌이 훈련장에 해순이 등 퍼시픽랜드의 돌고래들 합류 및 바다사자 2마리 환수조치하라
제돌이를 성공적으로 방생하려면 해순이 등 퍼시픽랜드 6마리의 돌고래들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제돌이를 위해서라도 퍼시픽랜드에서 몰수 될 해순이 등을 제돌이 방생 훈련에 합류시켜야 한다.
또한 서울시는 적법하지 않은 과정으로 반입한 남방큰돌고래를 야생으로 보내게 된 결과에 이르게 한 퍼시픽랜드에 책임을 물어, 제돌이 등과 맞교환하여 퍼시픽랜드에서 동물쇼에 이용되고 있는 바다사자 2마리를 즉각 환수 조치하라.
* 동물자유연대는 5월 둘째주 경에 나오미 로즈 박사와 고래생태학자 등을 초청해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내에는 고래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역사가 짧고 방생 사례도 없어서 제돌이 등 방생이 실험적 사례로써 실패로 끝나지 않도록 학문적 경험과 사례 적용이 축적된 과학 포럼을 할 예정입니다. 계획안이 마무리 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오니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