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 구일역사 내 지하철 승강장에서 비둘기 두 마리를 끔찍하게 죽인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당시 피의자는 새총을 이용해 비둘기를 떨어뜨리고 아직 살아있던 새의 머리를 비틀어 죽인 후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쓰레기통에 유기했고, 이 충격적인 모든 장면을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다수의 시민들이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구일역에도 방문하여 역사 측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역사 측은 사건 당일 이미 학대 행위를 인지하고 있었고 구두 경고 조치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학대 도구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했지만, 처음부터 죽임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단순 퇴치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히 비둘기를 내쫓기 위해서였다고 해도 함부로 동물을 향해 새총을 겨누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않는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생명을 가볍게 생각하고 벌이는 끔찍한 동물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대응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