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 학대] ‘외로움’이라는 변명으로 ‘동물 학대’라는 잘못된 선택을 한 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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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외로움’이라는 변명으로 ‘동물 학대’라는 잘못된 선택을 한 미성년자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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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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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외로움’이라는 변명으로 ‘동물 학대’라는 잘못된 선택을 한 미성년자


지난 11월 25일, 동물자유연대는 한 반려묘가 소유주로부터 상해를 입고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아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반려묘의 안위를 확인하고 격리를 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민원 접수를 넣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미성년자인 소유주는 해당 반려묘를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소식을 접하자마자 시민들께 내용을 공유하여 제보 요청을 하였고, 지자체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피고발인이 유기한 장소를 특정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피고발인은 “집 근처에 유기했다.” 라고만 말하며, 정확한 장소를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해당 반려묘를 찾기 위하여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었을 때, 피고발인 집에 다른 동물이 더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8월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너무 큰 외로움에 파양되거나 구조된 동물들을 입양했다고 밝힌 피고발인은 상해입은 고양이를 유기하기 전, 이미 한 번 다른 고양이를 먼저 유기했던 전적까지 있었던 것입니다. 


또다른 피학대 동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기에 피고발인을 설득하였고, 다행히도 집에 남아있는 모든 동물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피고발인 집안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고양이 다섯 마리와 대형견 한 마리가 있었고, 대형견 한 마리는 화장실에 갇혀있는 상황이었지만, 마냥 사람이 좋다는 듯 활동가를 반겨 줬습니다.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집안에 있던 동물들을 모두 데리고 나올 수 있었고, 그 중 대형견은 지자체 보호소에서 최선을 다해 입양 홍보를 하여 평생 가족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데려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양 갔다는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다섯 마리는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하여 서울에 있는 동물자유연대 협업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고양이들을 모두 파보 바이러스를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 세 마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먼 여행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피고발인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수사 진행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없지만, 자신이 초래한 결과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걸 알고 그에 맞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