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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 밤,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에서 길고양이 한마리가 한 남성에 의해 러버콘에 감금당한 채 무참하게 폭행당해 살해되었습니다.
살해당한 고양이는 ‘삼색이’라고 불리우며 동네 주민들에게 돌봄을 받아온 길고양이입니다. 삼색이는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예쁨을 받아왔기에 그 날도 아무 의심 없이, 오히려 반가움에 꼬리를 한껏 치켜세운 채 자신에게 살살 손짓을 하는 남성을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삼색이의 목덜미를 낚아챈 남성은 그대로 삼색이를 러버콘에 넣어 감금한 채 무차별로 주먹질, 짓밟기 등의 폭행 및 방화 시도까지 자행했습니다.
이후 삼색이의 사체를 들고 자리를 뜨려던 남성은 행인을 보고 그대로 건물로 숨는 등 본인의 행위가 범죄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정황 역시 포착되었습니다.
삼색이의 사체는 다음날 인근 화단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람을 보며 꼬리를 치켜세우고 반갑게 다가가던 고양이는 불과 5분여 만에 온몸이 부서진 싸늘한 주검이 되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좁고 어두운 러버콘에 갇혀 공포를 느끼는 찰나 재해와도 같이 몰아친 무차별 폭행에 삼색이는 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터져나가며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죽었을 것입니다. 삼색이가 이런 일을 당해야 했을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현재 경찰의 속도감 있는 대응으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범인은 검거된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 송치, 기소를 거쳐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되는 것이 마땅한 수순일 것입니다.
피의자는 삼색이를 유인하여 잔인하게 짓밟고 사체를 유기하러 사라지는 순간까지, CCTV에 녹화된 범행에서는 그 어떠한 동기도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피의자가 어떠한 자기변호를 할지언정 사회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은 명백하게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동물을 정당한 사유 없이, 매우 잔혹한 방식으로 고통을 주고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입니다.
우리 사회는 그간 죄없는 동물들이 고통스럽게 스러져간 수많은 동물 학대 사건들을 벌금형과 같은 솜방망이 처벌로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이러한 사건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천 신흥동 고양이 러버콘 살해 사건’은 그렇게 보내선 안될 것입니다.
범인은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대상으로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는 대부분의 학대 조항을 위반하는 잔혹한 중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범인이 재판장에 서서 마땅히 우리 사회의 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람보다 힘없는 존재라는 이유로 죄없는 생명을 처참하게 살해한 대가를 치르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인천 신흥동 고양이 러버콘 살해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피의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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