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 위태롭게 방치되어있던 "벨이"

위기동물

[구조]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 위태롭게 방치되어있던 "벨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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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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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여의도 근처 도로에 강아지 한 마리가 고립되어있다는 제보를 받아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제보자님께서는 4kg 남짓한 작은 체구에 하네스까지 착용되어있어 산책 중 길을 잃은 게 아닐까 하여 견주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해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유실이 아닌 유기로 추정, 본인이 직접 임시 보호하며 새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하시며 동물자유연대에 구조를 요청하셨습니다.

현장에서 도착해 유심히 관찰해보니 유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은 길 생활이 어색한 듯 지나다니는 차 소리에 깜짝 놀라 도망갈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유기견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며 그 공간마저도 보행로 중간에 있다 보니 길을 지나는 자전거 등에 놀라 차도에 뛰어들어 큰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 보였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차도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곳에 포획틀을 설치하여 대기했습니다.


경계심이 매우 높아 두 시간 가까이 근처만 맴돌며 포획틀 안쪽으로는 들어와 주지 않아 활동가들의 근심이 높아져 갈 무렵

마침내 근처에 놓인 음식에 관심을 보이며 한 걸음씩 포획틀 안쪽으로 들어와 주었습니다.


유기견은 안전하게 구조 후 곧바로 제보자님에게 인계되었고,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간단한 진료를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견주에게 연락이 닿을까 인식 칩을 찾아봤지만 역시나 동물등록은 되어있지 않았고 진드기를 제외한 건강상 큰 이상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벨"이라는 예쁜 이름을 받아 임시보호처로 이동해 좋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벨이가 좋은 가족을 만나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