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앞다리가 절단 된 채 돌아다니는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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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앞다리가 절단 된 채 돌아다니는 "해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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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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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강릉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앞다리가 절단된 채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고양이의 상태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상처가 심각해 보였습니다. 상처에는 벌레들이 잔뜩 꼬여있었고, 뼈가 살 바깥으로 불규칙하게 돌출되어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 야산에 방치된 덫이나 올무 등에 의해 입은 상처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구조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활동가들은 곧바로 구조를 진행하였는데 경계심이 높아서인지 활동가들이 설치한 포획 틀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항상 밥을 챙겨주시던 제보자님께서 늘 먹던 음식을 포획 틀 안으로 넣어주자 그제야 관심을 두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에 성공해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입니다. 다리는 예상했던 대로 절단해야 하지만 특별한 바이러스성 질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치료를 마친 후에 온 센터에 입소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해로라는 예쁜 이름도 생겼는데요. 해로(偕老) 함께 해, 늙을 로 함께 늙어 가자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해로가 좋은 가족을 만나 함께 늙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