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오물과 쓰레기 속에 혼자 방치되었던 '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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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오물과 쓰레기 속에 혼자 방치되었던 '샤인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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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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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임차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버려진 반려견만 몇 개월째 홀로 지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들어간 집의 상황은 처참했습니다. 방구석에는 보더콜리 종 반려견 한 마리가 잔뜩 겁에 질린 채 떨고 있었습니다.

 

집 안에는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웃분의 말에 의하면 이 집의 임차인이 보이지 않기 시작한 건 약 3개월 전이라고 합니다. 집에는 쓰레기와 함께 동물의 뼈 일부가 여기저기 흩어져있었고 동물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개의 뼈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한때는 이 개도 반려인의 보살핌을 받으며 산책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꼈습니다. 그러나 반려인이 갑작스레 사라지자 이 개는 이유도 모른 채 그 누구와의 교류도 없이 혼자만의 시간에 갇혀있어야 했는데요. 열악한 환경에 동물을 방치하는 것 또한 동물학대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심했다면 보호자의 책임을 잊지 말고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성동구청은 이 끔찍한 환경으로부터 당장 격리조치를 시행했고 동물자유연대가 그 관리를 위임받아 동물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했습니다. 이웃들이 존재를 몰랐을 정도로 짖음이 없던 개는 임대인의 확인이 없었더라면 고통의 끝으로 서서히 향해 갔을지도 모릅니다. 개의 존재를 알고 꾸준히 보살펴 준 이웃분들과 성동구청 동물보호담당관, 경찰관의 빠른 도움 덕분에 방치되었던 개는 새 삶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랜 시간 쓰레기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느끼지 못했을 개에게 동물자유연대가 책임지고 소중한 일상을 돌려주겠습니다. 어둡고 외로웠던 시간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