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천천히 조여오는 죽음 - 목을 파고드는 작은 목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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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천천히 조여오는 죽음 - 목을 파고드는 작은 목줄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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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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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면서 도로 옆에 개를 버리고 갔습니다.
이 개는 홀로 남겨져 마을 어귀에 있는 축사에 숨어 밥을 얻어먹거나
홀로 먹이활동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버림받을 당시 목에 감겨 있던 줄이 목을 옥죄이기 전까지는....

 

버림받은 개를 돌봐주던 제보자는 개를 잡아서 목줄을 풀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119의 도움도, 수의사의 처방을 받은 진정제도 겁 많고 예민한 개에게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직접 포획이 어렵다고 판단한 제보자는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청해 포획용 틀을 대여해 사용해 보았지만,
그 역시 소용이 없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동물자유연대는 우선 주변 환경을 살피고 동선을 살폈습니다.
현장 활동가들은 마침 주변에 있던 비닐 하우스를 포획틀 삼아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포획틀에 멀리서 문을 닫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
평소 밥을 주던 제보자의 도움으로 개를 유인해서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도로 옆에 버려졌던 작은 검정개는 제보자가 미리 섭외해 둔 병원으로 인계해 치료를 받고
검둥이라는 이름으로 제보자와 함께 남은 견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목줄로 인한 상처로 많이 힘들고 아파했던 검둥이의 구조와 치료
그리고 남은 견생까지 책임져주시는 제보자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