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근 식당가 근처에 2개월전 부터 평소 밥을 챙겨주던 길고양이무리속에
위기동물
[구조]목이파고들어 괴사되어있던 아기고양이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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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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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근 식당가 근처에 2개월전 부터 평소 밥을 챙겨주던 길고양이무리속에
한 어린고양이가 찾아들었다 합니다.
목줄을 한듯보여 주인이 있었나싶어 다가가 보았지만 일정거리를두고 경계를 하는 아이기에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밥을 챙겨주게 되었고.2개월정도 지난 어느날 아이목을 자세히보니
심한 악취와 함께 피고름이 흐르는것을 발견하게 되어 잡아보려 시도해 보았지만
사람손을 타지않는 아이라 계속 경계심만 강해져 상처가 많이 심각한상태가 되어 단체로
구조요청 하시게 되었습니다.
1차방문하여 아이상태를 살펴보니 흡사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목줄이심하게 파고든 백구들처럼
아이목에는 무언가가 채워져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목이 점점 파여들어 주변부위가 괴사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정거리 까지는 다가오고 먹는것에도 반응을 보이기에 1차로 포획틀을 설치해놓고
기다려 보았지만 주위에 다른 아이들이 너무많고 큰아이들 때문인지 포획틀 쪽으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아 1차포획은 실패하고 추후 일정을 잡아 다시 시도토록 하고 철수 하였습니다.
그후 몇일동안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에 마음 졸였으나 다시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방문하여 다행히 무사히 포획에 성공하였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후 아이 상태를 확인하면서 그동안 피고름으로 흘러내려 돌처럼 단단히
굳어버린 털뭉치를 보면서마음아팠고. 목을 파고 들었던것이 일반목줄이 아닌 케이블 타이
였다는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사람이 인위적으로 아직 어린고양이 목에 타이를 졸라매 두었다는 것이고 그로인해
아직 4~5개월밖에 안된. 어린고양이가 감당하기는 너무나도 힘든 아픔과 고통속에 살아왔을것 에
대해 같은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미안했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타이를 풀어준 상처는 치료와 관리로 점차 좋아지겠지만
사람으로 인해 받은 아픔과 불신은 오래 지속될지 모릅니다.
아직은 사람을 믿지못해 경계와 두려움에 손길을 거부하지만
우리는 아기고양이 "톰" 의 회복을 위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가가려합니다
.
아주 조심히 소독을 해주고.
조심히 손길을 내밀것입니다.
인간들의 무지와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이렇듯 길에서 살아가고 있는 약한 동물들이 죽음에
가까워지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더이상 없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욕심이.사람들의 행동이.
자신보다 약한 자.약한 생명 앞에서
더욱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
박은정 2015-10-26 13:47 | 삭제
고통 끝! 행복 시작! 이 되길 바래, 통, 힘내자!
임나혜숙 2015-10-27 11:22 | 삭제
,톰 미안해 이제 부터 행복하자
김수정 2015-10-30 14:37 | 삭제
진짜 인간은 왜이렇게 잔인할까요.....너무 미안해 진짜 ㅠㅠ이제부터는 행복하기만 바랄게
최미화 2015-11-05 17:10 | 삭제
이 아이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네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 동물들이 너무 안스럽게 느껴지고 있거든요 말을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학대르 당해야한다는게 너무 너무 안스럽고 사람한테 화가 나네요.. 부디 아픔 빨리 이겨내고 건강한 냥이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기도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