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정부의 ‘고래잡이 국제 통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1보)
국제포경위원회(이하 IWC) 연례 회의가 열린 지난 4일(파나마 현지시간), 우리 정부 대표단은 다른 나라의 승인을 받지 않고 IWC 과학위원회에 포경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이런 입장은 `과학연구용 포경'을 명목으로 고래잡이를 해온 일본 사례를 따른 것으로써, 이는 그동안 일본이 국제적 예외 사항을 이용해 잔인한 고래 살상에 악용해 온 방식이다. 같은 날 일본은 자국 내 근해에 있는 밍크고래 포획 허가 요구서를 IWC에 제출했다.
한국사회의 고래잡이는 그 전통적 배경도 미약할 뿐더러 수요자도 거의 없는 상황이며 과학적 목적의 연구도 고래의 이용에 한정된 불과한 가운데 그 마저도 매우 미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호주, 뉴질랜드 등 포경을 반대하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면서도 고래잡이를 선언한 것은 한·일간의 정치적인 배경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고래 보호가 더 어려워짐을 우려한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일본의 과학 포경은 그 목적의 신뢰성이 인정 되지 않고 있으며 잔인한 고래잡이로 인해 국제적으로 큰 비난을 받는 상황이어서 일본으로써는 고래잡이에 국제적 연대가 매우 필요한 상황에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 정부가 포경시 국제사회의 승인도 받지 않을 것이라 통보한 것이나 다름없는 선언을 한 것은 ‘막가자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정부가 그 어떤 의견 수렴과정 조차도 거치지 않고 IWC에서 잔인한 ‘고래잡이 선언’을 한 것을 강력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 동물자유연대는 정부의 포경계획을 철회시키기 위해, 이에 뜻을 함께 하는 국제, 국내 모든 단체, 전문가 및 개인, 국회의원들과 협의하며 연대체 구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