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성명서] 모란시장 개선 및 개, 고양이 도살 금지 촉구

보도자료

[성명서] 모란시장 개선 및 개, 고양이 도살 금지 촉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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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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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개선 및 개, 고양이 도살 금지를 위한 성명서


1. 모란 시장에서 처참하게 관리되는 동물들의 관리 시설 개선을 촉구한다!

모란시장은 민속 시장이라는 아름다운 문화의 의미를 지닌 것과 같이 우리네의 옛 정서를 음미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이며, 수도 서울에 근접한 도시로써 의미가 큰 민속 문화의 장이다.

이러한 아름다운 우리 옛 정서를 가득 담고 있는 모란시장이 안타깝게도 생명에 대한 참혹한 학대의 현장으로 피로 물들어 있다.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케이지에 빼곡하게 들어찬 채, 도살되기 직전까지라도 존재해야 할 최소한의 대우마저 받지 못하고 살다가 죽고 있으며,

병들고 더위에 지치고, 한순간 한순간 생명의 연장이 고통 가운데 방치되어 있는 동물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동물과 인간을 막론하고 고통을 느끼는 모든 존재는 최소한의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비록 미물이라 할지라도 살아서 숨쉬는 동안은 최소한의 처우가 보장되어야 한다.

동물권, 동물복지도 시대적 요구로써 한 나라의 문화 의식의 척도가 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게 있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또한 모란 시장은 살육의 현장에 걸맞게 도살된 동물 사체에서 흘러나오는 핏물들이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되어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어,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할 사안이다.


2. 모란 시장에서 행해지는 개, 고양이 도살을 중지하라!

변화하는 한국의 현대사회에서는 개가 인간 정서와 삶의 질에 기여하며 반려(伴侶)동물의 위치로 그 존재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개고기를 금하자는 것은 외부의 압력 때문도 아니고 외국 문화 추종자들의 요구가 아니라, 변화하는 우리 국민들의 요구이다.

식용견과 애견의 편의적 구분은 대량 사육을 위한 궁색한 변명일 뿐이며, 인간 생활 가까이에 두고 감정을 교류하며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잔혹한 행위는 최소한의 생명 윤리마저 외면하고 마는 인간 정서의 파괴 현상이 될 것이다.

모란 시장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민속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동물 처우 개선과 개, 고양이 도살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