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어서ON] 눈을 못 뜰 정도로 이마의 상처가 심했던 ‘랑이’가 입주했습니다.

온 이야기

[어서ON] 눈을 못 뜰 정도로 이마의 상처가 심했던 ‘랑이’가 입주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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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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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한테는 모든 순간이 위기로 다가옵니다. 곧 붕괴될 건물, 빠른 속도로 지나다니는 차와 오토바이, 적개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들. 삶의 모든 순간마다 살아남기 위해 투쟁을 해야 했습니다. 지난 11월 31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한 고양이 친구 ‘랑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마에 난 상처는 오래되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영역 다툼으로 인한 상처일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정수리부터 안면부 안쪽까지 염증이 가득해 한쪽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부기가 심했던 랑이의 얼굴은 치료 후 점점 좋아지고 있답니다.


어미를 로드킬로 잃은 고통, 이마의 고통, 추운 날씨로 인한 고통들을 견디며 살아온 랑이는 한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온캣에 입주하였습니다. 입주할 방 안에서 케이지를 열자마자 랑이는 숨숨집 아래 깊숙한 구석으로 몸을 숨기며 경계심을 비췄습니다. 랑이에겐 낯선 환경이니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었겠죠.


그런 랑이의 룸메이트는 과연 어떤 친구일까요? 랑이는 최근에 입주한 똘망이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는데 서로 길 생활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는지 금세 사이가 좋아졌답니다. 지금은 랑이가 어린 똘망이를 지키듯 둘이 꼬옥 항상 같이 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고양이를 무서워하던 똘망이가 랑이를 받아주었듯이 어미를 잃고 큰 상처를 입은 랑이가 아픔을 잊고 활동가와 여러분의 사랑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랑이의 힘겨운 올해는 곧 끝나가지만 앞으로 맞이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프지 않고 행복할 수 있도록 온캣에서의 삶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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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원은주 2022-12-10 00:40 | 삭제

랑이 온캣에 입소했군요. 힘든 길위의 삶 청산하고, 똘망이랑 따뜻하고 안전하게 잘 지내길.. 걱정 많이 했는데.. 이제부턴 행복하길 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