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학대] 구조해도 끝나지 않는 김제 밭 지킴이개 방치 학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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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구조해도 끝나지 않는 김제 밭 지킴이개 방치 학대 사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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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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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 3월 김제의 한 밭에서 개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총 7마리 개들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4개월령으로 보이는 개 1마리는 사망해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마리의 개는 목줄로 인한 상해로 근육이 드러난 상태였고, 1마리는 갈비뼈와 치골이 모두 보일 정도로 야위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수두룩하게 확인되었기에, 동물자유연대는 김제시에 모든 개들을 격리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김제시는 목줄외상견 2마리에 대해서만 격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남은 개들은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 개 1마리도 급히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을 알렸고, 그렇게 총 3마리에 대한 격리 조치가 어렵게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남은 개들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였기에 동물자유연대는 김제시로부터 남은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고, 김제시와 계속 소통하며 개들의 안위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 동물자유연대는 김제시를 다시 찾았습니다. 원래 남아있던 개들은 모두 없어졌고, 새로운 개들이 유입된 상태였습니다. 농작물이 크게 자라 혹시 안 보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어 온 밭을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기존에 있던 개들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습니다.


새로 유입된 개들의 상태도 처참했습니다. 총 5마리의 개들이 있었는데, 그중 2마리는 갈비뼈와 치골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어린 개는 짧은 목줄이 꼬이고 꼬여 한 뼘 길이가 된 목줄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발효되는 폭염 주의에도 마실 물 한 모금 없었고, 뜨거워진 몸을 식힐 그늘 한 점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동물자유연대는 김제시에 급히 현장에 나와 줄 것을 요구했고, 김제시가 그동안 의무를 다하지 못해 개들이 사라진 것과 새로운 개들이 똑같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견주가 자행한 동물 학대에 대한 고발 등의 조치와 현장에 남은 모든 개들을 격리할 것, 피학대동물 보호에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제시는 현재 밭에 있는 개 5마리 중 치료가 시급한 3마리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시행해 치료 중이며, 남은 개들에 대해서도 일주일에 한 번 현장에 나가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김제 밭 지킴이 개 사건은 ‘구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른 방안까지 함께 모색되어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김제시와 협력하여 더 이상 개들이 밭에서 고통받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후 진행 상황은 계속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조현문 2023-08-17 16:45 | 삭제

가슴이 너무 이프다
이런글을 계속 ㅎ너야할일들이 왜 멈추지 않을까


박혜진 2023-08-18 12:54 | 삭제

동물을 구조하는것도 힘들지만 구조해도 끝이 아니라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기르던 동물을 학대해 그 동물의 소유권을 포기하더라도 학대하던 사람이 또 다른 동물을 키울수도있는 환경
법으로 제재하여 학대범은 동물을 키울수없게 만들어야할꺼같아요
또한 그 누가 동물을 키울때에 반려동물 키우는 환경 및 조건에 맞는사람이 키우고 지속적인 확인도 필요해야하는데
그런 대한민국은 언제쯤 될까요.....


김보라 2023-08-20 09:04 | 삭제

도대체 저렇게까지 해서 저 곳에 개들을 묶어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다른 생명과 존재에 대해 얼마나 아무 생각이 없으면 저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끝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싸워나가야겠죠..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