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는 점차 적응하고 있습니다. 파란 담요를 뺏은 후... 심리적 안정을 찾았나 토하질 않더라구요. -_-;;;
그래서 방석 말라도... 그냥 이 담요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마루 쇼파 위 노란 담요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석이 워낙 푹신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이불만 피려면 좋아 죽지요...
밥을 하도 잘 안 먹고, 토하고.. 일주일 새에 살이 엄청 빠졌어요. 걱정되어 의사샘이 체온계로 재기까지 했는데... 보이는 걸로는 큰 이상은 없더라구요. 장난감 가지고 잘 놀거든요. 던져주면 물어서 갖고 노는 것도 하고 포포는 소리나는 걸 무서워했는데, 보리는 소리나는 걸 갖고서 연주도 합니다. 지 기분이 맞으면... ^^;;;
그래도 사료 계속 안 먹을까... 해서 기호도가 좋다는 반건조사료 어제부터 사다가 섞어 먹이고 있어요. 보통 하루에 한주먹에서 두주먹 가까이 먹네요. 그래도 개껌은 너무 좋아하고 먹는 걸 보면... 어디 위장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자꾸 사료 먹는 훈련이 필요한 듯해요. 포포도 그리 사료 안 먹고 사람 먹는 음식 먹으려 난리더니만... 인석은 사람 먹는 과자와 개껌에 혹하네요.
두번째 사진은 장난감 가지고 저리 놀다가... 마루에서 테레비 보는 제 옆에 누워서 잠든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