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013년, 남양주에 반려동물복지시설 온센터(토지 면적 4,841m², 건축 연면적 1,900m²)를 건립해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선진화된 동물보호소의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건립 이후 10여 년 동안 약 2,000마리 가량의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온센터에 입소했다. 이 중 일부는 새로운 가정을 찾았으며, 가족을 찾지 못한 동물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온센터에서 평생 돌봄을 받았다. 어떤 동물에게는 일생을 보내는 집이 될 수도 있는 공간이기에 동물의 정서적 만족감을 최우선의 운영 기준으로 삼았다.
○ 이번에 개관한 온캣 역시 동물자유연대의 이 같은 철학 아래 세워진 시설이다. 고양이 전문 보호소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동물자유연대는 종별로 특화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양이는 예민하고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개와 같은 건물에서 보호하는 것이 고양이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 온캣은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고양이가 안전하게 야외의 햇빛과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방마다 캣티오(발코니)를 설치했다. 개별 묘사 외에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놀이 공간과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정원을 조성 중으로써 각 고양이들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 특성을 최대한 충족시키고자 했다.
○ 동물자유연대는 "2009년 동물자유연대가 선진형 동물보호시설인 온센터 건립을 기획하던 당시에만 해도 건립 성공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패의 우려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후원을 통해 2013년 온센터를 개관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도 동물복지형 보호소의 건립과 운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 온센터 건립을 기획하고 공사를 이끌어 온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보호소에 들어온 구조 동물도 생존만을 위한 돌봄을 넘어서 복지를 충족해야 한다는 가치에 많은 분들이 공감한 결과 시민들의 참여로 보호소를 완성한 점이 뜻깊다"라며, "이와 같은 복지형 보호시설이 동물자유연대나 특정 단체에 한정하지 않고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