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도자료] 7/12 대구 개식용 철폐 전국대집회 개최

보도자료

[보도자료] 7/12 대구 개식용 철폐 전국대집회 개최

  • 동물자유연대
  • /
  • 2019.07.10 15:59
  • /
  • 1367
  • /
  • 1

잇따라 폐쇄되는 개시장 · 개도살장...
“다음은 칠성이다!”


- 7.12 초복 당일 대구에서 ‘개식용 철폐 전국대집회’ 2차 궐기
- 시민들, 칠성시장에서 시가지까지 추모 거리행진 뒤 대구시청 앞에서 칠성 개시장 폐업 촉구 기자회견
- 대구시는 구포와 모란시장 본받아 칠성시장 폐쇄하고 개도살 금지하라


○ 연간 제일 많은 개들의 희생이 집중되는 복날,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초복 당일인 오는 12일 국내 3대 개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구 칠성시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는 지난 7일 1차 서울에서 열린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에 이은 2차 궐기로 시민들은 최근 폐업한 구포시장 다음 순서로 칠성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개식용 산업의 주요 거점이 무너지며 개도살이 금지되는 추세 속에서 개도살장 폐쇄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도살장 철폐로, 개식용 종식으로!’라는 제하에 열리고 있는 전국 대집회 참가자들은 지난번 서울에서 청와대 앞으로 거리행진을 하며 불법 개도살장 엄단과 동물 임의도살 금지 등을 요구한 데 이어, 이번엔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칠성 개시장 폐업을 위해 대구시청까지 거리행진 하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다.

○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주최하고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공동주관하는 ‘개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 2차 궐기는 오는 7월 12일 낮 12시 대구 칠성시장 북쪽의 119센터에서 집결하며 오전 7시 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버스편이 마련되어 있다. 이들은 정오부터 지역의 시민들과 활동 경과를 나누는 집회를 가진 뒤 칠성시장을 향하여 하얀 국화를 들고 희생된 개들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함께 한다. 행진은 칠성 개시장 폐쇄를 촉구하는 대구시청 앞 기자회견으로 종료된다.

특히 이번 대구 대집회에는 수년간 꾸준히 지역에서 칠성시장 폐쇄 집회를 가져온 풀뿌리 활동가들이 결합하여 경과를 나누며 개소주가 되어 유명을 달리한 ‘오선이’의 보호자가 특별손님으로 초대된다. 반려견 ‘오선이’는 검은색 대형견으로 2017년 절도범에게 납치되어 구포 개시장의 한 업소에서 도살되고 말았다. 이는 오늘날 반려견의 무덤으로 전락한 개시장·개도살장의 추악한 실태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해당 업소는 같은 해 직원이 개를 쇠꼬챙이에 꽁꽁 묶어 차도 한복판으로 질질 끌고 다니는 동물학대를 버젓이 감행해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업소와 동일하다.

○ 이와 관련 이번 대집회 관계자는 “개식용 산업은 이미 사양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모란시장, 구포시장의 역사적 변화가 있기까지는 시대정신을 받아들이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주효했다. 이제는 대구시가 북구청과 함께 칠성시장의 변화를 위해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란시장과 구포시장에서는 현재 개 도살이 금지된 상태이며 구포시장의 경우 11일부터 지육판매까지 개식용 영업이 완전 종료된다.

○ 앞서 부산 구포 개시장은 지난 7월 1일 상인들과 본협약 후 오는 11일부터 지육판매까지 개식용 영업이 완전 금지된다. 대집회 주관 단위에 따르면 구포시장 폐업은 2018년 11월 22일 전국 최대 규모였던 태평동 개도살장 영구 철거 및 2016년 12월 13일 모란 개시장 환경정비로 인한 개 도살 금지 등과 함께 개식용 산업 주요 거점들의 잇따른 붕괴를 의미한다. 또한 국내 최대 개시장으로 손꼽혔던 모란시장, 구포시장이 차례차례 조치에 들어가고 있는 생명존중의 시대적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구포시장은 개 도살뿐만 아니라 개의 지육판매까지 금지한 완전 폐업 모델로서 오늘날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개식용 수요를 대변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개식용 습속은 여전히 우리 사회 일부에 잔존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 개농장이 존재하는 나라이며 개시장이나 개도살장 등을 통해 연간 1백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무단 도살되어 유통·판매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른바 ‘식용견’이라고 불리며 개시장에서 계류되고 있는 개들은 1천5백만 국민의 반려견과 다를 바 없는 개들로 동물보호법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끌려나와 비참하게 도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한편 12일 대집회 참가를 위한 서울-대구 무료 왕복버스편은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