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성명서] 항소심 재개된 퍼시픽랜드의 불법 포획 남방큰돌고래 몰수를 촉구한다

보도자료

[성명서] 항소심 재개된 퍼시픽랜드의 불법 포획 남방큰돌고래 몰수를 촉구한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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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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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동안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를 이용해 돌고래쇼를 하다 적발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퍼시픽랜드에 대한 항소심이 7개월 만에 재개됐다. 지난 4월 4일 제주지방법원은 "피고인들이 불법적으로 포획된 돌고래들을 매수하고 조련시켜 그로 인해 취득한 이익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과 "돌고래들을 몰수하지 아니하면 피고인들이 계속하여 위 돌고래들을 공연 등 관광 사업에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퍼시픽랜드 대표 허씨에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퍼시픽랜드 주식회사에는 벌금 천만 원을 선고했다. 그리고 남방큰돌고래 다섯 마리에 대해서도 몰수형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퍼시픽랜드는 항소를 통해 현재까지도 불법 포획한 남방큰돌고래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파렴치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돌고래는 야생에서는 하루에 160km 이상을 고속으로 수영하는 동물로, 단 몇 미터만 수영해도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수족관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퍼시픽랜드의 돌고래쇼 공연 내용을 관찰한 IWC과학의원이자 해양포유류 생태학자인 나오미 로즈(Naomi Rose)와 돌고래 생태학자 사무엘 헝(Samuel Hung) 등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육안으로 보았을 때도 쇼에 동원되는 돌고래들이 심각한 정신질환과 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피고인들이 불법 포획으로 소유했던 돌고래 11마리 중 절반에 가까운 5 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더라도 퍼시픽랜드의 사육 환경이 동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들은 감옥과 같은 곳에서 갇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원심에서 몰수형이 내려진 남방큰돌고래 5마리에 대한 내용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보도가 됐고, 전 세계의 동물보호가들이 관심을 갖고 법원의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따라서 제주지방법원 재판부는 재판진행 중에 남은 남방큰돌고래 5마리가 폐사하여 수산업법이 추구하고자 하는 법익과 가치가 훼손되고, 범죄로 인한 피해 회복이 불가능해지지 않도록 항소심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몰수형 판결을 내려야 할 것이다. 또한 퍼시픽랜드는 남방큰돌고래들을 인위적으로 포획해 마땅히 누려야 할 생을 박탈하고, 부당한 이득을 취해 온바 불법으로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들을 다시 본래의 서식지로 돌려보내기 위해 필요한 훈련과 비용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1.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제주녹색당은 제주지방법원 재판부가 항소심을 신속히 진행해 하루속히 남방큰돌고래들에 대한 몰수형 판결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1. 퍼시픽랜드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를 불법 포획한 남방큰돌고래들이 다시 본래의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훈련과 비용에 책임을 다하라!

 

2012년 11월 21일

동물자유연대 / 핫핑크돌핀스 /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