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또 1년이 지나서 후기를 쓸 때가 되었네요 :) 

그림이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후기를 쓸 때마다 그림이 자랑을 너무 많이 하고 싶어서 항상 장문을 남겼더라고요... 오늘은 짧게 남기려고요ㅎㅎ

지난 1년도 그림이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을 잘 보냈고요. 작년 가을에 심장병이 발병해서 정기검진 받으면서 심장약을 먹고 있어요. 덜컥 겁이 나서 건강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도 열심히 시켜서 체중도 좀 줄였어요. 

지금은 배변도 100% 잘 가리고, 맨 사료도 잘 먹고, 여전히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휴대폰과 태블릿에 엄청난 질투를 하고 있어요. 한손으로 쓰다듬으며 다른 한손으로 딴짓을 해도 안되어요.. 반드시 양손 모두 그림이를 쓰다듬어야 하고 시선도 그림이를 바라보아야 해요. 이중 하나라도 그림이를 향해 있지 않으면 마구 긁어요..헤헿... 저는 그림이에게 길들여졌어요..

앞으로도 저희는 서로를 열심히 감시하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