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에도 어김없이 일본 타이지에서는 무자비한 돌고래 포획과 살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과학 연구''라는 탈을 쓴 일본의 돌고래 살육은 매 년 2만 마리에 달하는 돌고래의 목숨을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빼앗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산 채로 포획되어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 등으로 팔려가 수족관에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불공평한 운명을 맞이합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두 차례 방문한 돌고래 운동가 ''릭 오바리(Ric O''Barry)''가 이끄는 ''돌핀 프로젝트(Dolphin Project)''의 코브 모니터링 팀은 올해에도 처참한 포획과 살육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인 9월 28일에도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던 수십 마리의 돌고래 떼가 하루 아침에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이 죽음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으며, 일부는 수족관에 팔려가기 위해 산 채로 순치장에 갇혔습니다.
(사진 출처: Dolphin Project 페이스북)
바닥을 금속으로 두들기며 소음의 장벽을 만들어 돌고래들을 혼란과 공포에 빠지게 해서 미리 쳐 둔 네트 안으로 몰아넣는 배(Banger Boats)가 출항하는 모습입니다.
돌고래 떼는 한 순간에 네트 안에 갇히게 되며, 사냥꾼들은 도살과 포획 전에 돌고래가 힘이 빠지도록 하루 이틀 정도 방치해 둡니다.
이 과정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거나 가족을 구하려고 하는 돌고래들도 목격됩니다.
미리 기다리던 돌고래 사육사들이 전시용으로 포획하기 위한 돌고래를 고르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포획된 돌고래들은 우리나라, 중국 등으로 팔려가 수족관에 전시됩니다. 우리나라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들은 모두 이런 과정으로 포획된 돌고래를 일본에서 비싼 돈을 주고 수입된 것입니다.
돌고래를 포획하는 장면입니다. 나머지 돌고래들은 모두 목에서 꼬리까지 칼로 찔러 도살되어, 고기로 팔려나갑니다.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도살 현장은 사진으로 포착할 수 없는 위치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전시용으로 포획된 돌고래들을 순치장에 가두었습니다. 이들은 아직 자신들의 운명을 알지 못합니다. 순치장에서 좁은 환경에 적응하고 죽은 물고기를 받아 먹도록 훈련하는 동안 많은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로 죽습니다.
이 고통과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생존한 돌고래들은 어쩌면 우리나라 수족관으로 오게 될 지도 모릅니다.
돌고래 수족관을 관람하지 말아주세요. 돌고래 수족관 입장권을 사는 일은 이런 잔인한 일본의 돌고래 포획과 도살을 지지하고, 경제적으로 돕는 일입니다.
(타이지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살육 현장은 돌핀 프로젝트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위에 알려주셔서, 더이상 돌고래 수족관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일에 동참해주세요. https://www.facebook.com/ricobarrysdolphinproject?fref=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