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HIGH-PAW] 2017년 치료비 지원후기

위기동물

[HIGH-PAW] 2017년 치료비 지원후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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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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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HIGH-PAW 지원 후기

2017년 한 해 동안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의 손을 잡아 준 개인 구조자님들의 손길로 고양이 320마리와 개 49마리가 약 1억1500만원을 지원받았고 HIGH-PAW 사업을 통해 난생처음으로 따뜻한 사랑을 받고,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곳곳에서 시민들의 노력으로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이 새로운 삶을 갖습니다.
천만 반려동물가족 시대라고 할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버려지거나 보호자 부주의로 잃어버리는 동물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동물들은 장시간 길에서 떠돌며 사고나 전염병 감염 등에 취약해집니다. 구조 되더라도 세심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유기동물을 보호 조치할 책임이 있으나 그 역할이 원만하지 않은 곳이 많고, 동물보호단체는 보호시설의 한계로 인해 구조의 어려움이 있을 때에 시민들의 구호 활동은 삶의 기로에 선 동물들에게 절대적인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시민 개인이 구호동물의 치료비를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동물자유연대는 구조 동물의 치료비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 ‘HIGH-PAW’를 진행해왔습니다. 
 
올무에 걸려 견주의 무관심속에 죽음을 기다리던 동동이, 공원 옆에 쓰러져 별이 되었을뻔한 헤니, 연탄재 속에서 죽어가던 연이탄이, 개농장에서 다른개에게 발을 물려 생명을 잃을뻔한 도담이 등 구조의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이 적극적인 구조로 치료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위태로운 생명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동물자유연대가 함께하겠습니다. 
 
 

  올무에 걸려있던 동동이를 구조하신 김신희님  

차례를 지내기 위해 시골을 가다, 잠시 쉬기 위해 차에서 내렸는데 산비탈에 덫에 걸린 강아지가 고통속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식구들하고 동동이를 차에 태워 다급하게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시골 작은 병원이라 수술은 안되고 응급처치만 가능 하다고 하여, 급하게 마취 후 봉합하고 깁스만 하여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큰 수술이라 작은 병원은 안된다고 하여, 수술 가능한 병원에 입원을 하여 검사와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봉합했던 상처를 풀어보니, 오랜 방치로 끊임없이 구더기가 나오고 괴사가 많이 진행 되어 있었습니다. 괴사된 부분을 제거하고 패혈증 치료를 위해 동동이는 10월3일부터 10월13일까지 입원 후 퇴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병원으로 소독을 위해 내원하며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아픈기억을 가지고도 동동이는 씩씩하게 잘 버텨주었고, 퇴원 후 저의 껌딱지가 되어, 하루종일 따라 다닙니다.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였고, 앞으로의 수술비가 걱정 되었지만 동물자유연대의 치료비 지원사업 덕분에 동동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