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학대] 주택건물 3층에서 던져져 하반신이 마비된 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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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주택건물 3층에서 던져져 하반신이 마비된 포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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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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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어느 주택가에서 새벽 1시경에 누군가가 개를 야구공 던지듯이 집어던졌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학대가 발생한 포메가 던져졌던 장소]

제보자는 쓰레기를 버리러 집 밖으로 나갔다가 바로 앞집 건물 3층 현관에서 어떤 사람이 담벼락 너머 1층 바닥으로 개를 집어 던지고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너무 놀란 제보자는 바닥에서 쇼크 상태로 버둥거리는 개에게 응급처치(CPR)를 한 뒤 곧바로 견주의 집 문을 두드렸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도 견주가 사는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여전히 집안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 접수만 한 채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포메]

경찰의 초동 대응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동물자유연대는 제보를 받은 즉시 현장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변에는 CCTV가 없었고, 상시 주차된 차량이 없어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가 던져진 곳 현관 담벼락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작은 개가 자발적으로 혹은 사고로 담벼락을 넘어 떨어질 수는 없는 조건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무 잘못이 없고 떳떳하다면 무슨 일 때문인지 궁금해서라도 문을 열어 반려견이 다쳤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 제보자가 문을 두드리고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다녀가는 약 1시간 동안이나 문도 열지 않았다는 점을 비춰봤을 때 결국 학대범은 일부러 개를 집어 던졌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입니다.  개와 아무 상관도 없는 이웃집 주민이 발을 동동 구르며 개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동안 학대범은 집안에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학대정황으로 추정되는 수의사 소견서]

활동가들은 좀 더 명백한 학대 사실을 밝히기 위해 제보자에게 가까스로 구조되어 살아남은 개를 인계받아 협력 병원으로 이송하여 정밀 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개는 이미 낙상으로 인한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척추골절로 인해 보행할 수 없다는 수의사 소견을 통해 활동가들은 고의로 개를 던졌다는 사실을 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현장조사를 진행한 내용과 수의사 소견서를 고발장에 담아 서울 강북 경찰서에 접수하였습니다. 


[강북경찰서 고발장 접수]


[치료 중인 포메]

구조된 개는 폐출혈이 잡혀야 골절된 척추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수술 전까지는 휠체어에 의지해서 생활해야 하고, 수술 후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반신 마비 판단을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부디 개의 몸과 마음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정당한 사유도 없이 높은 곳에서 세게 집어던지는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개에게 큰 상해를 가한 학대범이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