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경남지역, 길고양이 600마리 불법 포획 및 도축업자 검거!

사랑방

경남지역, 길고양이 600마리 불법 포획 및 도축업자 검거!

  • 동물자유연대
  • /
  • 2015.05.21 14:08
  • /
  • 7280
  • /
  • 286

오늘 다수의 언론을 통해 길고양이 600마리를 산 채로 뜨거운 물에 담가 도살한 끔찍한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 길고양이 600마리 산 채로 뜨거운 물에 담가 도살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는 지난 2014년 11월 울산에서 길고양이 연쇄 실종 사건에 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울산 여러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진 길고양이 실종 사건은 결국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경찰이 용의자가 자가소비를 위해 몇 마리만을 잡았다는 말만 믿고 수사를 종결함으로써 더 이상의 구체적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통영, 포항 등지에서 불법포획틀이 발견되거나 불법포획업자로 보이는 사람이 대량의 고양이캔을 사갔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고,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SBS 동물농장팀에게 "나비탕"에 관한 방송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12월에 방송된 “TV동물농장 - 2014 길고양이 잔혹사 사라진 생명들” 편 방송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건강원에서 나비탕으로 판매하는 고양이 사체의 상태가 너무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전문적으로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가공 뒤 유통하는 전문업자가 있을 것이라 직감하고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부산북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드디어 용의자의 실체가 파악되었고, 지난 5월 1일부터 경찰과 함께 잠복과 미행 등을 통해 드디어, 5월8일 새벽에 길고양이를 도살하기 직전 용의자를 검거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도살 직전의 길고양이는 5마리가 커다란 플라스틱케이지에 모여 있었고, 나머지 13마리는 불법포획틀 안에서 7일간 물도 사료도 먹지 못한 채 방치 되어 있었습니다.


<도살 직전 현장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살아있는 고양이를 뜨거운 물에 담가 익사를 시키는 잔인한 도살 방법이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로서 여러 참혹한 현장과 사건을 많이 접했지만, 이번 사건의 잔혹한 행위에 대한 충격은 말문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현재 용의자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 될 예정이며, 검거 당시의 내용은 함께 현장을 취재한 SBS 동물농장을 통해 2015년 5월 24일 방영 될 예정입니다. 보다 더 자세한 후기는 방송 이후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용의자가 엄중한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댓글


김은경 2015-05-21 15:15 | 삭제

기사를 접하는 순간 너무참담하고 가슴이 아픔니다 강력한 처벌을 받아 다시는 이런 가슴아픈 일이 되풀이 되질않길바랍니다


나이랑 2015-05-21 21:05 | 삭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밥주던 길고양이들이 오랫동안 보이지 않으면 혹여 이런 사람들에게 잡혀간 건 아닐까 더럭 겁부터 납니다. 우리 나라가.. 힘없고 약한 생명을 배려할 줄 아는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동물자유연대를 응원합니다, 저 대신 이런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조희경 2015-05-22 10:52 | 삭제

정말 너무 참혹한 일입니다.
제발 이런 일이 종식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함께 모으고 지속가능토록 합시다.ㅠㅜ
범인을 잡기위해 몇날며칠 밤늦도록 잠복해준 경찰관과 우리 부산지부 심인섭팀장, 모두 수고 많았어요..


임나혜숙 2015-05-22 09:30 | 삭제

엄벌!
양이들아 미안하다
좋은데 가거라


이경숙 2015-05-22 17:53 | 삭제

부산지부 심팀장님 고생 많으셨고요
이런 사건을 접하면서 더더욱 아쉬운 건
더더욱 강화된 동물보호법이고요
천벌받을 범인이 판결도 제대로 받길 바랍니다
솜방망이 처벌이 결코 내려지지 않도록...


고민서 2015-05-22 21:46 | 삭제

우리 아파트에 매일 매일 보던 길고양이들 요즘 어미들이 새끼도 낳아서 아파트에서 유명한 새끼 고양이 4마리 그런데 그 아이들이 그렇게 될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사람들은 정말 양심이 없는 사람&#51078;니다. 이런 불쌍한 생명들을 구해줄 수 있는 동물 자유 연대. 제발 그런일이 않일어낳으면 합니다.ㅠㅠ....


김문옥 2015-05-23 01:35 | 삭제

어쩌다 이런 인간이 됐을까?담당수사관이 관심있게했다면 그끔찍한 죽음의 생명을 구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하루 빨리 동물보호 개정법안이 통과 되길 간절히 바란다


김유미 2015-05-23 22:35 | 삭제

도살전에 구출한 고양이들은 어디에 있나요? 잘 지내고 있나요?
매번 이런 사건이 뉴스에 나올때 마다 인간이 왜 이러는지 도데체 왜 왜 그렇게 잔인해야 하는지 묻고 또 묻고 싶습니다.
인간이란게 얼마나 대단하기에 함부로 생명을 아무렇치 않게 죽이는겁니까? 생명은 크고 작건 모두 소중한겁니다.
범인은 나주에 그 많은업보를 담은 생에 반드시 되돌려 받기를 기도합니다,. 분노가 치밀어 미치겠습니다,


안혜성 2015-05-24 10:51 | 삭제

오늘 동물농장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화가나네요. 그 와중에 아기들이 출산하고...이 잔혹한 식용문화가 언제쯤 이나라에서 사라질까요.


정세연 2015-05-24 11:15 | 삭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개와 고양이를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고 믿는 미신을 믿는 세대의 인식이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인간의 이기에 동물들이 희생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정세연 2015-05-24 11:16 | 삭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생명을 존중하는 시각과 자세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김문옥 2015-05-24 23:57 | 삭제

지금의 동물보호법은 아무소용이 없다는걸 항상 느낍니다 조속히 개정된 보호법이 살아있는 법이되도록 여러분들 힘써 주세요 그사람은 자손까지도 악의손길에서 비껴가지 못할겁니다


김설아 2015-05-25 00:21 | 삭제

기사 보고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안그래도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불쌍한 아이들인데 포획하여 뜨거운물에 삶아 탕 재료로 쓰인다니.. 어떻게 이렇게 야만적일수있나요? 먹을것이 부족한 나라도 아니고
업자에 대한 처벌도 처벌이지만 사람들 인식도 바뀌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양희원 2015-05-25 17:07 | 삭제

언제쯤 대한민국에서도 최약자인 동물들이 보호받으며 살 수 있을까요? 보다 강력한 동물보호법이 발효되길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 뭐라 표현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