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출판사 '샘터'에서 <러브 인 뉴욕>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사랑방

출판사 '샘터'에서 <러브 인 뉴욕>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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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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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지는 않을래. 하지만 늘 함께할 거야."

 

함께 부르던 옛 노래, 낡은 사진

그리고 고양이의 부드러운 등과 조용한 눈동자.

가장 외로운 순간 당신을 위로하는 것들.  

Love in New York

그웬 쿠퍼 지음 ┃ 김지연 옮김

 

 

◈ 줄거리

'샘터 외국소설선' 11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의 작가 그웬 쿠퍼의 소설. 가끔은 너무나 귀엽고 가끔은 코믹하고 가끔은 한없이 애교스럽다가도 어느새 휙 돌아서버리는 밀당의 귀재, 고양이. 소설 <러브 인 뉴욕>의 중신 화자인 '프루던스'는 그 중에서도 더더욱 사람을 믿지 않고 곁을 주지 않는 까칠한 고양이다.

초록색 눈동자에 몸에는 호랑이 줄무늬를 지닌 프루던스는 3년 전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의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중년 여인 사라를 만난다. 처음에는 외면했지만, 그녀의 다정한 노랫소리를 듣고서 비로소 자신이 간택해야 할 인간을 찾았음을 깨닫는다.

그 뒤 3년 동안 뉴욕의 낡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그들의 삶은 웃음과 낮잠, 음악 그리고 프루던스가 바라온 잔잔하고 변함없는 일상으로 채워진다. 사라의 남편은 아내와 딸을 버리고 오래전에 떠났고, 사라의 외동딸 로라는 그저 어쩌다 한 번 마지못해 찾아올 뿐이다. 그런 사라에게 있어 프루던스는 유일한 가족이자 삶에 음악을 되찾아준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타이피스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라는 가끔 귀가가 늦긴 했지만 이렇게 며칠동안 집을 비운 적은 없었다. 결국 사라는 돌아오지 않고 사라와 서먹한 관계인 딸 로라가 그녀의 남편 조시와 함께 찾아와 사라의 물건들을 상자에 담기 시작한다.

"안녕, 프루던스." 조시는 내 쪽으로 얼굴을 돌리면서 말한다. "넌 귀여운 공주님 같구나. 귀여운 공주님, 그렇지?" 생색내는 듯한 그 말투를 정말 참을 수가 없다. 난 그에게 차가운 시선을 던진 다음 올바른 예의범절을 떠올리게 해주려고 꼬리를 휙휙 흔들고, 내 왼쪽 앞발로 얼굴을 닦기 시작한다. 조시는 천천히 한 손을 내밀어 내 머리 위로 갖다댔지만, 난 하악질을 해서 경고하며 그를 멈춰 세운다. 정식으로 소개받지 못한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는 건 무례한 일이지만, 정식으로 소개받지 못한 누군가를 만진다는 건 훨씬 끔찍한 일이다. 로라는 오늘 여기에 온 뒤로 처음으로 웃으면서 말한다. "오해하지 마. 프루던스는 사교적인 개냥이가 아니야." (1부 중 '어떤 이별' 40P)

 

◈ 저자 및 역자소개

지은이  그웬 쿠퍼 Gwen Cooper

그웬 쿠퍼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Homer's Odyssey : A Fealess Feline Tale(호머의 오디세이 : 대담무쌍한 고양이 이야기> <눈 먼 기적의 고양이와 함께 나는어떻게 사랑과 삶에 대해 배웠나 How I Learnd About Love and Life with a Blind Wonder Cat> <사우스 비치 파티 걸의 일기 Diary of a South Beach Party Girl> 를 펴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비영리단체에서 일했다. 동물 구조대, 학대 아동 보호 단체, 장애인 교육기관과 노숙인과 빈곤층을 위한 사회 시설 등에서 지역사회의 약자와 동물들을 보듬으며 살아왔다. 맨해튼에서 남펴 로렌스와 세 마리의 완벽한 고양이들, 호머, 클라이턴 그리고 팬시와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김지연 

언어가 좋아 과천외국어고등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불어를 공부했고, 책이 좋아 출판 현장에서 편집자로 일해왔다. 10여 년 동안 다양한 언어권의 문학 작품들을 책으로 소개하다가 번역의 길에 이르렀다. <러브 인 뉴욕> 과 함께 <모든 일이 끝난 후에> 를 옮겼으며, 2014년 현재 사고뭉치 고양이 '하늘'과 '자라' 두 마리의 집사로 5년째 근무 중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간들은 참 이상해. 내 털이 붙으면 더 따뜻할 텐데 왜 화를 내는 걸까? 인간들은 참 이상해. 속으로는 서로를 그렇게 생각하면서 왜 아닌 척할까?"

고양이가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궁금한 당신.

두 팔 사이에 누워 가르랑거리는 고양이와 함께 잠드는 당신.

사랑하는 누군가를 얼마 전 떠나보낸 당신. 외면해온 과거를 인정하고 새봄을 꿈꾸는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한,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뭉클한 뉴욕과 음악과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댓글


김수정 2014-01-16 15:30 | 삭제

책 구입해서 읽어야겠어요.정말 귀엽네요..그림임에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