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font color=red><b>온몸에 불 붙은 개가 뛰어들어 화재가 난 현장 방문 보고</b>

사랑방

<font color=red><b>온몸에 불 붙은 개가 뛰어들어 화재가 난 현장 방문 보고</b>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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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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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동물자유연대는 온몸에 불이 붙은 개가 뛰어들어 화재가 난 용인시 정비소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직접 방문한 현장은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참혹했습니다. 건물 오른편이 완전히 불에 타 까만 그을음이 내려앉아 있었고, 주변에는 불길에 녹아버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물건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보니 아직도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탄 내가 진동을 했습니다. 화재 현장의 끔찍한 모습을 보니 몸에 불이 붙은 채로 고통스럽게 목숨을 잃은 한 생명이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몸에 불이 붙은 개가 뛰어들어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깨져있는 창문과 외벽의 그을음이 사건의 끔찍함을 짐작케 합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개는 건물 쪽으로 달려갔으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불에 탄 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온몸이 불길에 휩싸인 개는 이 곳에서 몸부림치다 고통스러운 생을 마감했고, 불길이 주변 천막에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현장소장님께 당시의 상황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현장에는 씨씨티비 네 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입구 쪽 cctv 카메라에는 개가 출입한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가 등장한 것은 정비소 마당 내부에 위치한 cctv 화면으로, 몸에 불이 붙은 채 건물 쪽으로 뛰어들어오다 건물 입구 옆 천막에 불이 옮겨 붙었고, 이후 건물까지 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간혹 외국인 노동자들은 개를 죽일 때 식용유를 묻힌 뒤 불에 태운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었지만, 범인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외국인노동자에게서 원인을 찾으려는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영상 속에서 개의 몸에 불길이 강하게 치솟는 모습으로 보아 범인은 식용유가 아닌, 휘발유나 시너 등의 강한 휘발성 물질을 개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며, 먹기 위한 목적만으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즉 범인은 단지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으로 약한 동물을 대상으로 삼아 불을 붙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뒤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용인 동부경찰서에 방문했지만, 모두 자리를 비워 담당 형사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용인 동부경찰서 강력 2팀에 배정되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본 뒤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범인이 검거되고,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 2월 7일, 국과수 유전자 분석 결과 몸에 불이 붙은 동물은 개가 아닌 고양이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누군가 길고양이를 데려다 등유를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돼 고의적인 동물학대 사건으로 판단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범인이 반드시 처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며 사건 진행 상황을 파악,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윤정연 2013-01-23 11:06 | 삭제

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누군가의 고의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더 슬프네요.. 소중한 생명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는 일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조희경 2013-01-23 11:09 | 삭제

엄한 외국인 노동자들만 범법자 취급 받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설사 외국인 노동자가 기름 발라 개를 잡는 일이 있었다 해도, 그게 단지 그들 문제겠습니까. 와서 보고 배운게, 그리고 개 잡도록 강요되는 분위기는 없었을까요? 물론 외국인 노동자들 중엔 본국에서도 개를 잡아먹는 관습을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 벌러 온 사람들이 타국의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느 사회나 범법자들은 있고 그런 사람들이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범법행위들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다음에야...여기 와서 범법 행위를 한다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름 발라 개 잡아 먹는 일들이 있었다면, 그건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입니다. 그들을 그렇게 하도록 만든 그곳의 문제이죠.


정연주 2013-01-23 13:25 | 삭제

수사하다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런 잔인한 짓을 한 사람은 정신이 온전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사람같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ㅠㅠ


이경숙 2013-01-23 14:01 | 삭제

정말 속상하고 맘이 아픕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반드시 범인 잡아내어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엄중히 처벌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저지른 범인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이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고통 속에 무지개다리 건넌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김수정 2013-01-23 15:19 | 삭제

반드시 꼭 기필고 결단코 범인 잡아서..죄의 댓가를 받고 반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최경환 2013-01-23 20:16 | 삭제

반드시 꼭 죄의 댓가를 치르게 해야겠습니다......손이 떨려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김남경 2013-01-24 10:44 | 삭제

어찌 인간은 이렇게 잔혹한지 ㅠ ㅠ
지구에 인간 수가 줄어들어야 정말 평화로울 것 같아요
표현이 안되는 고통 속에 별이 된 아가 다음 생엔 평화로운 생이 되기를 바란다


서지희 2013-01-24 05:04 | 삭제

꼭 잡아서 뜨거운 꼴을 보여줘야 합니다. 천벌을 받을 인간, 때려 잡아서 똑같이 불에 태워 지은 죄가 얼마나 큰지 알게 하면 좋겠습니다. 나쁜 놈!


김수정 2013-01-24 09:13 | 삭제

어제 저녁 뉴스에 나오더군요...반드시 범인이 잡히길 ...


조윤경 2013-01-24 13:02 | 삭제

이 사건에 대해서 수사 촉구나, 동물학대법 강화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되는 곳은 없나요? 여기저기 찾아보았는데, 그런 운동은 아직 없는 듯 하네요.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정수민 2013-01-24 18:46 | 삭제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아파서 기사를 열어보지 못했어요.. 얼마전에 동물학대하는 사람은 사람에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동물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사람들은 사람 학대에 버금가는 처벌을 해야합니다. 사회적 안전망 확보차원에서요..


이기훈 2013-01-28 14:27 | 삭제

이 사건보고 마음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부디 녀석이 하늘에서는 자유롭고 존중받는 귀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이은정 2013-01-29 23:56 | 삭제

한국에 사회를 보는듯한 맘 입니다.
동종은 물론, 모든 생존권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ㅈ극히 당연한일, 이 당연한 일 마져도 지키지 못하는 이 사회 분위기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