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여쭈어 볼것이 있습니다.

사랑방

여쭈어 볼것이 있습니다.

  • 황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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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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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 된거 같습니다.

동네에 너무도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주인은 본적이 없다고.

하지만 어찌 사람을 저리 잘 따를까 싶어요.

가금 동네 슈퍼에 들어가서 내집인것 마냥 마실도 다니고, 부르면 갸르릉 거리면서 애교를 떠는 녀석.

얼마전에 절뚝이길래 보니 발톱 하나가 빠져있더군요.

그리고 한참을 못보았는데 오늘 출근하다가 동네슈퍼에서 마주쳐 그냥 가기 아쉬워 소세지 2개를 사주니 엄청 잘 받아먹고.. 가만히 보니 여기저기 상처도 있고.

슈퍼아저씨는 나보고 데려가서 키우라는데.. 집 여건이 그게 또 안되고..곧 이사가서 내가 이 녀석을 오다가다 챙겨주는것 마저 못하게 될텐데..

이 녀석을 어찌해야 할까요. 수컷같아요. 수컷이라 중성화 수술도 꺼려지고.

너무 말라서...

아저씨께 얘보면 물이라도 좀 챙겨주세요라고 부탁은 해놨지만 마음 한켠이 무겁네요...

이런 경우 그냥 그리 살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나요? 너무 이쁜 그녀석을 두고 이사갈 생각을 하면...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