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에요. 지난 번에 미용하기 전에 올렸던 넘.
눈 수술 다시 했구요, 하루 6번씩 안약을 넣어주어야 해서 제가 주머니에 넣고(?)다닙니다. ^^;
제가 겉보기와 달리 성격이 예민한 구석이 있어서 한군데 집중해서 일할때는 다른 데 신경쓰며 일을 못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약 넣어주는 것 외엔 칭얼거린다던가 다른 신경쓰게 할 일이 거의 없고, 저도 오랜만에 애를 직접 돌보는 보람도 느끼며 돌보아주고 있습니다. ^^
저희 집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인 쿠키 비키가 이 어린 넘의 재롱을 몰라주고 놀아주질 않으니, 이 녀석이 아주 심심해 하고 지금 삐짐 모드에 있는 모습니다.
곁을 안주면 자기를 처음 놓아두었던 자리에서만 조용히 앉아있는 녀석이에요. 그래서 어떤 때는 안스럽죠. 하지만 눈 때문에 일부러 자주 놀아주지 않습니다. 자꾸 잠자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눈을 감고 있어야지 자꾸 뜨려고 하면 수술 부위가 벌어지려고 하니까요.
지금은 제 침대 위도 넘보는 담력도 조금 커졌고요, 오늘 초저녁에 잠시 잠들었었는데 쿠키,비키, 이 녀석 셋이 제 침대를 점령해서 저는 거의 구금상태로 잠을 잤답니다.. ^^;; 셋이 다 모여 자는게 아니라 각각 떨어져서 자리를 잡다보니 제 몸이 움질일 틈이 없어서...
날씨 때문에 행사를 이랬다 저랬다 해서 죄송합니다. 행사때 마다 날씨가 사람 간장을 녹이네요. 그런데 다음주 일요일에도 비가 안올거라는 보장도 없는데 자꾸 미루는 것 보다는 비가 안오면 왠만하면 그대로 진행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우왕좌왕 좀 했습니다. (--)(__)(--)
혼선은 있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날씨도 화창하게 개이길 기원해봅시다..
아..그리고 이 왕자 녀석 이름 좀 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