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몽소망네 누리양 임시보호기

사랑방

몽소망네 누리양 임시보호기

  • 김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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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5.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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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밤톨이 같은 누리양입니다. 여차저차하게 깡패몽양과 그 꼬붕 소망이 집으로 임보왔십니당~

눌양..... 얼굴 조막만하고 발도 앙증맞게 작습니다.(곰소망이 발에 익숙해져서 작게 보이는지도-_-;;) 그러나!!!! 안아 올리면 아주 실합니다. 대략 체중으로 따지면 곰망<몽양<눌양 일케 될급니다. 곰군이 4.8, 몽양이 5.8을 점하시는데 눌양은 살집이라기 보다 근육 같습니다. 산책에도 익숙해져 있는 아이 같던데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집에 들어가면 반갑다고 발라당~ 자려고 누으면 어깨 밑으로 살짜쿵 파고 들어옵니다.

배변 100프로에 짖지도 않을뿐더러 애교도 많고 목간 시켰더니 앞발을 번갈아 내밀어 주더군요..ㅠㅠ 감동받았습니다. 다만 귀 청소를 좀 싫어하던데 간단한 방법(얼굴 앞에 빗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제압했십니다. 매일 같이 스킨쉽을 하고 몸 여기저기를 주무르고 입안도 들여다 보면서 사람 손길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망군.... 순딩이 곰탱이인지 알았더니 눌양을 거부하더군요... 눌양이 놀자고 등에 올라타고 얼굴에 대고 귓속말을 하려고 하면 곰군께서 으르릉 날리십니다. 안 들어먹으면 입질?을 하시는데 원체 동작이 느린데다가... 뭐 뭐.. 그렇답니다. 눌양은 전혀 쫄지 않고(사실 제가 눌양이어도 코웃음 치겠습니다만...-_-;;) 반복해서 들이대다가 새초롬해서 제 옆에 오지요 ㅋㅋㅋ

골반쪽은.. 외관상으로 보기에도 정상인 애들하고 달라 보입니다. 누울때나 앉으려고 할 때..... 부자연스럽지요. 우리 이쁜 둥이 눌양 얼릉 다리 고쳐서 좋은 가족 만나면 눌양 입양하시는 분들은 정말 로또 대박일겝니다~

배변 잘 가리지 애교 많지 그렇다고 막 나부대지도 않걸랑요~ 너모나 착하고 이쁜 아가입니다. 단점이라면 눈치가 없어요-_-;; 즈이집 몽양이 완전 깡패걸랑요. 평소엔 눌양이 알아서 피하는데 먹을것만 있으면 위 아래도 없는 눌양입니다 ㅋㅋ 뭐 것도 나름 귀엽긴 합니다만 맘마 준비할때 곰군과 눌양이 뱅글뱅글 돌면 어지러울 지경이랍니다~

위에는 눌양, 가운데는 울집 곰군, 아래는 뱅글 뱅글 도는 눌양과 곰군에게 어지럽다고 작작 돌라고 짖어대는 몽양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