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s 환경스패셜 보셨는지요?
작년말 경에, 신호균pd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환경스패셜에서 모피를 기획해볼터이니 방송을 같이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사무실을 방문하겠다고 하더군요.
신호균pd가, 방송 속성상 어느 한편으로 치우칠 수는 없으니 그건 이해해달라고 하기에, 다른 이슈와 달리 모피는 일단 화두에 오르면 찬성에 대한 정당성은 미약하기때문에 역풍에 대한 우려는 크게 문제되리라 생각하지 않고 방송 협조에 ok했습니다.
대게의 프로그램들은 자료 협조나 인터뷰만 구하고 자기네가 방송준비를 꾸려나가는거에 비해 신호균pd는 동물단체와 함께 팀을 만들어서 준비하자고 하더군요. (아마 그때까진 우리가 국제협력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못했었을겁니다)
그래서 박은정간사가 투입되어 몇번의 회의도 하고 신pd가 사무실에 와서 같이 상의도 하는 가운데 박은정간사가 국제 연결과 협력 등을 맡아 자료 등을 제공해주며 이 방송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때문에 컨퍼런스 백서 발간이 뒤로 늦춰졌지만 보람된 일이었죠.
그동안 참혹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많이 유포되었지만 공중파의 위력은 말 안해도 잘아시리라 생각해요..
신pd가 방송을 같이 만들자며 처음 찾아와 한말이 있었습니다.
아직 동물들의 고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대중들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한말인데요, \'그 방송으로 인해 공격받을 각오\'를 하고 기획한다고 했습니다.
환경스패셜에 가보니 역시 엽기방송이라며 피디를 자르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다 있네요..
여러분들께서 환경스패셜에 격려 좀 많이 해주세요. 이런 방송물들이 꾸준하게 그리고 너무도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수 있도록 기를 넣어줍시다.
환경스패셜 보고나서 코너 http://www.kbs.co.kr/1tv/sisa/environ/after/bb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