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시고 아, 참 다정스럽다 느낀 분들이 계신다면... 노우! 입니다.
-_- 둘이 같이 사무실 서는 한 방석을 썼다는데... 현재의 둘은 절대로 같은 방석을 쓰길 거부합니다. 상자안 방석이 보리의 자리이고 책상 밑에 바구니에 넣어놓은 천이 우람이 자리입니다. 우람이는 호시탐탐 상자안 방석을 노리고... 보리는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 보던 책상밑에 바구니 천을 종종 가서 자기 냄새를 묻히더군요. 게다가... 누구 한 녀석 이름만 불러도, 서로 엉덩이로 밀어붙이다가 것두 잘 안되면 급기야 물고 싸우죠.
그래도 으르릉 대거나 짖거나 물어서 피가 난다면 문제겠지만.. 서로 레슬링하듯이 몸싸움하고서 끝나기 때문에 냅두고 있어요. 처음에는 우람이가 어리둥절한 상태일 때는 보리가 엉덩이로 밀어서 구석에 있게 했는데...
우람이가 한두시간만에 바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에 들어가니... 보리가 사진으로 봐도 덩치가 밀리잖아요?! 오늘 아침에는 몸싸움하다가 우람이 힘에 밀려서 보리가 발라당~도 하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다리나 귀 물고 늘어지더라구요. 오늘 낮에도 퇴근하고 왔더니..서로 난리 부르스 떨다가 힘이 안되니 보리가 우람이 다리를 물더라구요.
우람이는... 산책이 가능합니다. -_- 다만의 힘이 많이 쓰입니다. 땡기느라... 땡기면.. 그나마 걷지요. 그리고 사무실 마당서 생활해서 그런지... 오줌은 잘만 싸더니... 전 먹은 게 별로 없어서 뎡을 안 싸나 했더니, 산보하자마자 뎡을 싸더라구요. 옆에서 엄마 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변 보러 나가야겠다. ㅜㅡ 근데 바퀴달린 것만 지나가면 요지부동이니... 한 십오분 나갔다왔는데... 오... 팔목과 어깨가 넘 아프군요.
사람이 있을 때는 화장실을 대체로 가리는 녀석들이 방에만 두고 나가면 문앞, 옷장 앞에 서로 싸놔서... 눈치 보고 혼나는 중입니다. 제발 안 볼때도 지킬 건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낭중에 또 소식 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