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조사자료는 서울대에서 제공한 것을 기초로 해서 보건복지부는 낭독한 정도라고 표함) 황우석교수의 난자 공급 과정을 들으면서 참으로 갈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성 연구원들의 난자 제공에 대하여, 동서양의 윤리의식이 다른 것에 기인한 문화 차이를 인정해달라는 요지가 포함되었는데, 서양에서 비윤리적이라 비난 받는 것이 두려워 동서양의 문화차이가고 까지 하며, 우리나라의 윤리의식을 이렇게까지 땅바닥에 떨어트리고 그 정당성을 인정받으려 했으니, 과연..하다못해 다른 비유의 표현이라도 사용할 수는 없었는가? 참으로 비통하고 또 비통했습니다.
인간을 이렇게 대할진데 그동안 수도 없이 포장해온 개고기 문화상대주의는 일도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러하니 식용견위생관리정책 보고서 수준이 그 정도로 저급할 수 밖에 없었지 않았겠는가 생각이 들며, 이런 사회를 변화시켜나가야 하는 우리의 갈길이 멀고 또 멀고, 험함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분노의 가슴이 지혜로운 머리로 이어져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