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에요.
어제 겨울이 데리러 사무실에 들렀다가 겨울이 안고 나오는데 애들이 서로 \"나 데려가요~나 데려가요~\" 하는 바람에 크윽...ㅠ_ㅠ 몽땅 몰고 오고 싶었지만..
이 녀석, 집에서 지내다 와서 그런지 차도 아주 잘 타던걸요. 차가 막혀서 저는 좀 멀미가 났었는데, 겨울이는 바깥 구경도 하면서 잘 견디더라구요.
집에 오니 저희 집 두 녀석은 \'이게 뭔 일이냐\' 하며 궁금해 하는 눈치고 (그래도 인제 철이 들어서 그런지, 막 싫어하거나 자기들끼리만 몰려다니거나 그러진 않아 다행이에요. 겨울이도 몽몽이들과 함께 있는게 낯설지 않은 것 같구요. 땡글군이 어제 저녁 겨울이를 좀 따라 다니고, 겨울이는 좀 귀찮아 하고, 소심쟁이 하니양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탐색..겨울이가 하니에게 좀 관심이 있는데 하니는 \"헉~\" 하며 도망다니고..^^;
그래도 세 녀석 다 밥은 잘 먹는 걸 보면, 서로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아요. ^^; 인제 하루 저녁 지나니 땡글군도 겨울이만 따라다니거나 하진 않네요. (오늘 하루 휴가 냈는데, 땡글군은 오히려 저한테 내내 낑낑대는 중입니다. \"어이~ 회사도 안 가는 것 같은데, 컴퓨터만 하지 말고 좀 놀아주지?\" 하는 것 같아요. -,.-) 딱 하루 저녁인데도 금새 조용하게 잘들 지내는 거 보면, 겨울이는 다른 몽이들 있는 집에 가더라도 별 문제 없이 잘 지낼 것 같아요. 순하고 눈빛도 맑고 사람도 참 좋아하는 그런 아이인 것 같습니다. 간사님들이, 눈에 밟히실까봐 어제 저녁 사진 올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