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해야할까요???
^^;;; 뭐 얌전한 건.. 여전합니다.
아침에 제가 먼저 안 일어나면 깨우러 들어오시는 엄마에게 짖기(-_- 도대체 왜 그러는지... 제가 먼저 일어나서 돌아다닐 때는 안 그랬는데...)
그리고... 어찌 이 농장시츄들은 포포도 그러더니만... 이눔도... 밖에 나가서는 꿈쩍을 안 하는 무쇠심지입니다... 설마 포포정도일까... 라는 안일한 생각에... 어깨줄을 하고, 우아하게(그날 차림이 롱스커트에, 부츠에... 여하튼 그랬습니다.) 이따가 사료도 떨어져서 가지고 와야하니... 한손에 사료와 한손에 어깨줄을! 이라는 생각에 나간 저는... 이 무쇠심지에... 집으로 갈까하다가.. 오늘 가야돼!!! 를 외치며 나섰다가.. 결국 왕복 걸어서 한시간으로 병원을 갔다왔습니다. 5.2kg을요!!! 돌아올 때는 사료도 같이요!!!
분명 저도 너무 힘들었고, 안기는 자세도 불편할텐데... 꿈쩍을 안 합니다. 내려놓으면 주저앉아서 ... 아... 이 고집탱이들... 포포에게도 질려서 산보, 운동 다 포기했는데... 이눔도 아주... 더하면 더했지...
병원샘 말이... 아마 돼지모는 전기봉으로 해야할거라고.. 뭐하러 고생했는가라는 늬앙스로 야그하셨습니다... 이 농장애들이 약간 자폐기질이 좀 있다고 하면서요... 보리 얼굴 보더니 대번에 혹시 농장출신이냐고 하시면서 포포도 나리도 보리도 다 같은 곳이구나... 라고 느껴지게 닮았데요. 눈매, 입내, 특히 코가요... =_= 음...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그 정도까지라니...
여하튼... 그 날의 생쇼로 전 약간의 몸살까지!!!
거기다... 지가 새벽에 변을 보고 왜 치우라고 난리냐구요!!! 밥그릇을 치우고 잤어야 했는데... 잊고 잠들어 버리면 어김없이 먹고, 변보고, 깨우고... 밖에서 새벽 축구를 보던 남동생이 이상한 소리 듣고 방으로 들어올 때쯤 저도 퍼뜩 일어났죠... 짖는건 아닌데... 뭔가 끙끙대면서 그런게 있어요.
패드에 소변과 대변을 보는 건 포포보다 훨씬 정확하고요... 이불 좋아라 저녁만 대면 피기 기다리는 건 포포랑 똑같고... 그 외에는 뭔가... 야도 은근히 특이하네요.
먹을 것을 주면 입에 한번에 물었다가도 뱉어서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스타일이라 포포처럼 치즈에 약넣어서 먹이는 건 안되더라구요. 약가루 주변에 다 흐트려지고... 천상 다시 주사기 찾아서 싸우며 먹이게 되는건 아닐지...
아직 피부병이 남아있어서, 귀도 그렇고, 조금 더 먹이면 될 것 같다하셨구요. 포포때처럼 피부치료비는 안 받으셔서... 넘 죄송하고 고마운 상황이구요. 11월말에 이사갈 때 불임수술 예정이고, 광견병 주사는 맞았습니다. 그리고 2살정도로 생각된다네요.
사진은 아침에 출근준비하느라 바쁜 저를 방해하는 모습입니다. 이건 포포랑 닮았는데... 포포보다 더 안 움직여요. 아침마다 이불갤 때 씨름합니다. 그래도 포포랑 달리 지리지는 않아서 편한 점도 있구요. 남동생 말로는 세째날 오전에 뎡 엄청 싸고 바닥에 쪼개서 흐트려놨다고 그러던데... 그 전날 안 쌌거든요. 적응하는 과정에서 한번 그런 것 같구요. 평소 모습을 보면 굉장히 깔끔한 것 같아요. 화장실 잘 가리고, 바로 치워주지 않으면 싫어하는 거 보면요.
병원가던 고생담 때문에 이리 금방 글을 씁니다. ㅜ.ㅜ 담에 임시 보호 할 때는 좀 산보할 수 있는 녀석으로 할까봐요... 아... 심해요... 얘네들...
좀더 선명하고 이쁘게 사진을 찍어보려고... ^^;;; 주말에 노력해야하는데... 제가 요즘 시간이 없네요. 오늘도 강원도 답사갔다가... 11시넘어서 도착했어요.
동자련 아이들이 얼릉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