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공동성명서] 일본은 타이지 돌고래 학살을 중단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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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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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 일본은 타이지 돌고래 학살을 중단하라
○ 매년 9월 1일은 전 세계 시민단체들이 정한 ''일본 돌고래의 날(Japan Dolphins Day)''이다. 일본 와카야마 현 타이지 마을은 국제보호종 돌고래들을 매년 수천 마리씩 학살하고, 그중 예쁘고 어린 개체를 훈련시켜 전세계 돌고래 쇼장과 체험시설에 내다팔고 있다. 그 방식이 너무나 잔인하고 비윤리적이어서 국제사회는 일본 정부에 타이지 돌고래 학살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2014년 9월 1일 일본 돌고래의 날 행사에는 한국 이외에도 세계 90개 도시에서 일본의 돌고래 사냥을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들이 동시에 열렸다. 올해 일본 돌고래의 날 행사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 100곳이 넘는 도시에서 돌고래 학살 중단 촉구 행동이 벌어질 예정이며, 총 참가자는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 이러한 국제사회의 돌고래 학살 중단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2014년 9월에 다시 잔인한 돌고래 사냥을 시작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촉구가 계속되자 올해 5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는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에게 다이지에서 잔인하게 포획된 돌고래들의 반입이 비윤리적이므로 반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일본의 수족관에서는 타이지에서 끔찍하게 포획된 돌고래들을 들여올 수 없게 되었다.
○ 이에 따라 전 세계 돌고래 공연장의 쇼돌고래 공급과 고래 고기 확보를 위해 자행되는 일본의 타이지 돌고래 학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일본에는 현재 약 250마리의 다이지 포획 돌고래들이 전시·공연용으로 수조에 갇혀 있다. 여기에 새로운 돌고래 반입이 중단되면 자연스럽게 수족관 돌고래의 숫자는 급감할 것이다. 일본협회에 따르면 15년 후인 2030년 일본 수족관 돌고래의 숫자는 약 69마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 이와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본 타이지 어민들은 "2015년에도 9월부터 돌고래 사냥을 계속하겠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학살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타이지에서 계속 포획이 예상되는 돌고래들은 어디로 팔려가게 될까? 부끄럽게도 한국은 타이지 돌고래 수입 상위권 국가다. 최근 돌고래 쇼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을 선두로 한국 역시 돌고래 수입 3-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한국 돌고래 수족관과 체험시설에 갇혀 있는 돌고래 44마리 가운데 30마리가 일본 타이지에서 포획된 개체들이다. 한국에 있는 돌고래 가운데 무려 70% 정도가 일본에서 잡혀온 것들이다.
○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한국이 일본 타이지 돌고래의 주요 수입국이 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다 야만적인 방법으로 포획된 돌고래들이 한국의 돌고래 공연시설까지 팔려오게 된 것이다. 우리는 시민들이 돌고래 체험시설과 공연장에 가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 그래야 돌고래들이 팔려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정부가 국제보호종 고래류에 대한 사냥과 포획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우리는 일본정부가 특히 타이지의 몰아가기 식 돌고래 사냥을 즉각 중단시키고,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보호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2015년 9월 1일
동물단체 케어CARE,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을 위한 행동,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