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을 시작으로 하여 2011년 1월 11일 현재 133만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처분 당하고 있고 농가들의 피해 보상금만도 1300억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방역활동을 하던 공직자들이 과로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겹게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옵니다.
하지만 우린 이 시점에서 매번 반복되는 동물들 생매장 처리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에 처음 발생한 이후 66년 만인 2000년에 다시 발생하여 당시에도 생매장이 문제 제기가 되었고, 이후 꾸준하게 구제역, 소브루셀라, 조류 인플루엔자로 많은 동물들이 살처분되는 과정에서 생매장을 당하였습니다.
이에 많은 동물단체와 환경단체 및 국민들이 생매장 중단을 촉구하며 가축살처분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이고 인도적인 방안 강구를 촉구하였는데 10년이 되도록 문서만 있을 뿐 제대로된 방역 및 처리 기준은 시행되지 않아 여전히 생매장을 하고 있습니다.
소의 경우 온순하고 개체수가 적어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므로 대개는 석시니콜린에 의해 살처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금번 안동에서는 소 마저도 생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돼지의 경우 인도적인 처리가 가장 안지켜지는 동물입니다. 대개는 땅에 구덩이를 파낸 후 그 안으로 돼지를 몰아넣어 생매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돼지가 와왕좌왕하니 땅을 파내던 포크레인으로 돼지를 가격하는 아주 비인도적인 일들이 행해지기도 합니다.
가축전염병으로 온 나라를 긴장케 하는 것이 10여년이 되도록 방역과 처분에 관한 체계가 이리도 허술하여 매번 정부가 우왕좌왕을 하고 있으니, 방역은 방역대로 제대로 되지 않고 새끼 밴 동물마저 무자비하게 생매장 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국가적 재난 사태라 하더라도 할 일은 제대로 하고 가야 재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간과하지 마시고 동물을 죽여야 한다면 고통을 최소화시키고 생매장 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여 주십시요!!!
** 농림수산식품부에는 매번 발생하는 동물 생매장에 대해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해주세요! 농림수산식품부바로가기
* 실명인증 절차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참혹하게 죽임 당하는 동물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단 몇 초의 번거로움은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닙니다. 반드시 동참해주세요!
쿠키 2010-12-03 08:19 | 삭제
* sbs뉴스
<앵커>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도 매몰작업도 체계없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전국 최대의 축산거점인 경북지역 전체가 구제역에 희생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안동시 와룡면입니다.
소들이 트럭에 실려 매몰지를 향해 이동합니다.
하지만 발병지역에서 3km 안에 있어야 할 매몰지는 5km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더욱이 안락사를 제대로 시키지 않은채 가축들이 산채로 매장되고 있습니다.
2차 감염과 오염을 막기 위해 죽은 상태로 묻도록 돼 있는 살처분 규정을 위반한 겁니다.
[가축 매몰처분 작업자 : 지금 인력이 달리고 있고, 모든 것… 약이라든가 약품이라든가 장비 같은 것 지원이 안되고 있잖아요.]
방역도 곳곳이 구멍입니다.
차량 소독용 방역장비가 모자라 진입도로에는 소독약품을 묻힌 부직포만 깔려 있습니다.
[안동시 공무원 : 방역장비가 부족하기때문에 농기계로 대체를 하고 있습니다. 분무용 약제·발포 분무용 장비가 제일 필요합니다.]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안동지역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발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일) 하루 라소리와 가야리 등 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의심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안동지역에서만 11건이 추가로 접수됐고, 3차 발생농장에서 40여 km 떨어진 청송군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경북도 전역으로 확산될 거라는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