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동자련 (animal@animals.or.kr)
▶ 2001/6/25(월) 11:33
성남 모란시장이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길!
* 성남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려진 글입니다. 성남시에서 답변이 올려지는 대로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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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동물자유연대 운영위원장 조희경입니다.
성남시와 지역 주민의 발전을 위한 시장님 및 이하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지난 6월 4일 성남의 민속장이라 불리는 모란시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막연히 말로만 들어왔던 모란시장의 현실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
을 만큼 참혹했습니다.
모란시장에 펼쳐진 광경은, 디자인 문화 벤쳐의 도시를 표방하는 성남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지난 해 성남시에서는 모란장을 민속시장으로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란장의 광경, 국제 도시 서울의 끝자락 너머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는 현실이 더욱
암담했습니다.
1. 모란시장을 민속장으로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을 철회하여 주십시요.
민속장으로 보기엔 그 산물들이 자랑스럽지 못합니다.
어느 한구석도 민속장으로서의 토속적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이 온갖 피비린내에 젖어 있
습니다.
한걸음 내디딛고 뒤돌아 보이는 곳마다 도살, 투견 등 생명에 대한 유린의 현장 뿐입니다.
누구를 위한 민속장입니까?
적어도 '민속'이라 말을 할 수 있으려면 어느누가 와서 보아도 토속적인 향이 느껴져야
합니다. 생명경시가 난무한 현장들은 결코 장려할만한 민속일 수 없습니다.
2. 모란시장은 치외법권의 지대입니까?
모란장에서 행해지는 도축, 도살은 축산물 가공 처리법에 의한 적법한 도축입니까?
불법적 도축, 도살이 난무합니다.
이렇게 버젓한 불법이 행해지는 것을 관계기관에서는 어찌 그리 속수무책일 수 있습니까?
하수구로는 동물 사체 폐기물이 그냥 흘러들어 갑니다.
이 또한 환경이 무법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3. 모란장엔 최소한의 생명존중 의식도 없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케이지에 빽빽이 들어찬 채, 도살되기 직전까지라도 존재해야 할 최소한
의 생명 윤리마저 없습니다.
병들고 더위에 지치고, 한순간 한순간 생명의 연장이 고통가운데 방치되어 있는 동물들이
곳곳에 눈에 보입니다.
아무리 미물이라 할지라도 살아서 숨쉬는 동안은 최소한의 처우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동물과 인간을 막론하고 고통을 느끼는 모든 존재는 최소한의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4. 오욕의 도시 성남에서 세계화되는 도시 성남으로 가꿔주십시요.
우리가 개고기를 먹는 문화를 가졌고, 그것이 설사 우리 문화의 일부였다고 하더라도,
지구촌을 이루고 세계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인식하십시요.
또한, 문화는 변합니다.
외부의 압력과 그들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성남시가 문화 도시를 표방하듯 문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들은 삶의 질이 높아질 수록 문화 지향적 삶을 추구합니다.
개고기를 금하자는 것은 외부의 압력때문도 아니고 외국 문화 추종자들의 요구가 아니라,
변화하는 우리 국민들의 요구입니다.
우리 모두 상투틀고 초롱불 밑에서 생활하는 문화를 지키며 사는 시대가 아닙니다.
미래학자들은 애견 인구는 점점 늘어갈 것이라 말합니다.
인간과 감정을 교류하며 살아가는 최소한의 생명마저 외면하고 사는 것은 인간 정서의 파괴
입니다. 식용견과 애견의 편의적 구분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란시장이 적법하고 쾌작한 쇼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스스로 노력하여 주십시요.
그것만이 진정한 <디자인 문화 벤쳐의 도시 성남>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2001년 6월 19일
▶ 2001/6/25(월) 11:33
성남 모란시장이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길!
* 성남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려진 글입니다. 성남시에서 답변이 올려지는 대로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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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동물자유연대 운영위원장 조희경입니다.
성남시와 지역 주민의 발전을 위한 시장님 및 이하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지난 6월 4일 성남의 민속장이라 불리는 모란시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막연히 말로만 들어왔던 모란시장의 현실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
을 만큼 참혹했습니다.
모란시장에 펼쳐진 광경은, 디자인 문화 벤쳐의 도시를 표방하는 성남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지난 해 성남시에서는 모란장을 민속시장으로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란장의 광경, 국제 도시 서울의 끝자락 너머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는 현실이 더욱
암담했습니다.
1. 모란시장을 민속장으로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을 철회하여 주십시요.
민속장으로 보기엔 그 산물들이 자랑스럽지 못합니다.
어느 한구석도 민속장으로서의 토속적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이 온갖 피비린내에 젖어 있
습니다.
한걸음 내디딛고 뒤돌아 보이는 곳마다 도살, 투견 등 생명에 대한 유린의 현장 뿐입니다.
누구를 위한 민속장입니까?
적어도 '민속'이라 말을 할 수 있으려면 어느누가 와서 보아도 토속적인 향이 느껴져야
합니다. 생명경시가 난무한 현장들은 결코 장려할만한 민속일 수 없습니다.
2. 모란시장은 치외법권의 지대입니까?
모란장에서 행해지는 도축, 도살은 축산물 가공 처리법에 의한 적법한 도축입니까?
불법적 도축, 도살이 난무합니다.
이렇게 버젓한 불법이 행해지는 것을 관계기관에서는 어찌 그리 속수무책일 수 있습니까?
하수구로는 동물 사체 폐기물이 그냥 흘러들어 갑니다.
이 또한 환경이 무법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3. 모란장엔 최소한의 생명존중 의식도 없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케이지에 빽빽이 들어찬 채, 도살되기 직전까지라도 존재해야 할 최소한
의 생명 윤리마저 없습니다.
병들고 더위에 지치고, 한순간 한순간 생명의 연장이 고통가운데 방치되어 있는 동물들이
곳곳에 눈에 보입니다.
아무리 미물이라 할지라도 살아서 숨쉬는 동안은 최소한의 처우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동물과 인간을 막론하고 고통을 느끼는 모든 존재는 최소한의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4. 오욕의 도시 성남에서 세계화되는 도시 성남으로 가꿔주십시요.
우리가 개고기를 먹는 문화를 가졌고, 그것이 설사 우리 문화의 일부였다고 하더라도,
지구촌을 이루고 세계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인식하십시요.
또한, 문화는 변합니다.
외부의 압력과 그들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성남시가 문화 도시를 표방하듯 문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들은 삶의 질이 높아질 수록 문화 지향적 삶을 추구합니다.
개고기를 금하자는 것은 외부의 압력때문도 아니고 외국 문화 추종자들의 요구가 아니라,
변화하는 우리 국민들의 요구입니다.
우리 모두 상투틀고 초롱불 밑에서 생활하는 문화를 지키며 사는 시대가 아닙니다.
미래학자들은 애견 인구는 점점 늘어갈 것이라 말합니다.
인간과 감정을 교류하며 살아가는 최소한의 생명마저 외면하고 사는 것은 인간 정서의 파괴
입니다. 식용견과 애견의 편의적 구분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란시장이 적법하고 쾌작한 쇼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스스로 노력하여 주십시요.
그것만이 진정한 <디자인 문화 벤쳐의 도시 성남>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2001년 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