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느덧 단비와 함께한지 3달이 되었습니다.
단비는 여전히 제 껌딱지이고, 얌전한 천사냥이에요. 그리고 여전히 모든 습식을 사랑하고 모든 간식을 다 잘 먹어요. 단비는 먼치킨류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식단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비는 한 번도 배를 발라당 까고 대자로 누워서 잔 적이 없어서 혹시 단비가 너무 날씬해서 체형 구조상 대자로 못 눕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지난 6월 8일 처음으로 대자로 누워서 자는 걸 보고 아 이제야 나한테 마음을 활짝 연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어요. 기념비적인 날이라 사진찍고 기억해두고 있답니다!
7월이 되고부터 단비는 침대 헤드에 올라가서 자기 시작했어요... 더운가 싶어서 냉감쿠션과 냉감이불을 샀지만 제 침대방은 에어컨이 있는 거실에서 가장 멀고... 컴퓨터가 같이 있어서 컴퓨터의 열기로 거실만큼 쾌적하지 않아서 단비에겐 더운가봐요. 냉감쿠션과 냉감이불도 단비가 조금만 누워있어도 뜨끈해지더라구요. 단비와 같이 자려면 거실에서 자야할 것 같아요.
단비에게 새로운 루틴이 생겼는데 요즘 꾹꾹이할 때 제 겨드랑이(??)에 얼굴을 파묻고 해요. 그만큼 더 안정감을 느끼고 친밀해졌다는 뜻이겠죠?
단비에게 먹이퍼즐이나 고양이 천재 테스트 같은 것도 해봤는데 먹이퍼즐은 전부 찾지 못하구... 고양이 천재 테스트도 3분 넘게 제 손가락에 번팅만 하는 거 보고 정말 몽총한 고양이다 라고 판명... 어쩔 수 없이 평생 제가 먹여살려야겠어요 휴
어제 문득 단비 없는 집에 귀가하는 걸 상상해봤는데 너무 쓸쓸했어요. 이렇게 착한 천사냥이 저희 집에 와줘서 너무 감사해요. 단비가 혼자서 심심할 것 같아 둘째 생각이 벌써 날 정도...ㅎㅎ
앞으로도 단비랑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비 인스타 @mongddan_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