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가 저희 집에 입양 온지 5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꿈이는 여전히 잘 먹고 여전히 잘 자고 여전히 잘 싸고 여전히 탄이 옆에 잘 붙어있고 여전히 건강하답니다~
작년에 돌돌이 오빠가 먼저 떠나는 슬픈 시간이 있었지만 저희 가족과 꿈이는 잘 이겨내고 있답니다~
꿈이가 졸지에 외동이 되어버려서 그런가 더 애교가 늘어났고 더 똑똑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무서워서 노즈워크 공도 못 굴렸는데 요즘에 노즈워크 공 정도는 껌이랍니다~
예전에는 노즈워크 공이 서랍장 밑으로 굴러가버리면 간식도 포기했었는데 요즘엔 용기를 내서 서랍장 밑에 들어가 공을 꺼내올 정도로 용감해졌어요 ㅎㅎ
예전에는 이불을 덮어주려하면 큰일이라도 나는줄 알고 벌떡 일어나 도망가던 꿈이었는데 요즘은 이불의 포근함을 만끽하며 쿨쿨 잘 잡니다 ㅎㅎ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희는 이렇게 발전하고 편해져가는 꿈이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감격하며 울컥한답니다😅
어쩌면 꿈이의 나이는 신체적 나이인 13살이 아닌 저희와 함께 했던 시간부터 시작하여 이제서야 5살이 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족을 만난다는건 유기견들에게 엄청난 세상과 마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꿈이에게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만큼은 5살짜리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이것저것 도전하고 즐기며 살아보려 합니다~
남아있는 시간동안 꿈이가 편하고 행복하고 즐겁길 바라면서 다음 글은 꿈이의 입양 10주년 글이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