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탄이누나입니다.

탄이와 5년째 동거중 이야기 남깁니다. :)

여전히 한결같은 탄이는 누나에겐 츤츤거리지만,

종종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품에 쏙 안기기도 합니다. (아주 드물지만...)

여전히 독립적이고, 같이 자는건 죽어도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이 침대를 제방으로 옮겨서 함께 자볼까 도전도 했지만...

침대를 버리고 거실 자기 자리 바닥에 누워버립니다...

그냥 이젠 각자 자는걸로... 제가 포기했답니다...;ㅅ;ㅎㅎㅎ

탄이는 얼마전 심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밀 검사를 해보니, 심장 건삭 파열 증상이 있어 심장병 중기의 단계라고 합니다.

다행인건, 보통 이 상태의 경우 증상이 없어서 보통 위험할 때 발견하고 온다고 해요.

하지만 그래도 빨리 발견한 편이라 폐수종도 없는 상태라, 약을 먹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기로 했어요.

그래서 요즘 강심제를 복용하고 있어요. 그냥... 제발 잘 유지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병원 다녀온 후 탄이가 약을 잘 먹어줘서 항상 고맙습니다.

심장병 이야기를 듣고 너무 속상하고... 자책했는데...

그래도 예민하게 군덕에 빨리 병원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탄이가 하루 하루 더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필하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산책도 하고,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하고 있어요! :)

탄이는 요즘 컨디션도 좋고, 아주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에 또 더 씩씩한 탄이 소식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항상 생명을 위해 힘써주시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