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다온(푸양이) & 누림(양이) 세번째 소식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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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다온(푸양이) & 누림(양이) 세번째 소식입니다

  • 차용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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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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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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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시간이 참 빠르네요 벌써 3개월이 되어 소식을 전합니다. 아이들과 일주일 지낸 후 우리 가족의 막내는 아기(누림)가 아닌 엄마(다온)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엄마(다온)는 굉장히 사교적이나 성인남성을 보면 얼어 붙고 아빠에게도 경계심이 있어 입양 둘째주부터 거실에 매트를 깔고 함께 뒹굴뒹굴 했더니 조금씩 마음 문을 열었지만 어느 순간 겁이 나는지 다시 경계하기를 반복하는 중이며 가끔은 매트를 깔면 우리가 눕기 전에 먼저 올라와 눕기도 합니다

상처가 많은 아이들은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 한다더니 우리 다온이도 마당에서 편하게 쉬를 하는가 싶더니  초기화 되기를 반복중으로 아직도 밖이 무서운지 마당에 안고 나가야 합니다 마당에서도 배변패드도 두달 가까이 사용하지 않고 아기가 배변을 잘 하는가 싶더니 엄마를 따라 거실 한 가운데 볼일을 보는 상황이 되었고 평생을 함께해야 하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내배변훈련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다온)는 노즈워크든 교육이든 더딘 아이처럼 보이지만 한번 시작하면 놀라울 정도의 습득력과 집중력을 보여주어 배변도 현재 80%이상 잘 합니다

입양 후 첫 한달은 외출을 자제하였는데 외출시 엄마(다온)의 분리불안으로 안절부절 구슬픈 하울링과 아기(누림)의 탈출 시도로 다칠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분리불안의  해결책은 "무시"라는 말들이 있지만 아직은 우리와 완전한 관계 형성이 안 된 상태이고 그동안 무시 당할 만큼 당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무시하라는 건지...갑작스럽게 아픈 아이를 보낸 경험이 있어 생각만큼 아이들과 길지 않은 시간과 하루의 소중함을 알기에 우리 방식대로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주기로 하였고 고민끝에 엄마가 힘들더라고 아기가 탈출하다 다치는 것 보다 낫지 않나 싶어 분리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게 하였더니 아이의 다칠 위험도 해결되면서 놀랍게도 엄마의 구슬픈 하울링도 사라졌습니다

최근 엄마(다온)의 다리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 후 두개의 치아를 발치하였지만 그 외 아주 건강하다고 합니다^^

우리 다온이의 첫 별명은 '나무늘보'였습니다 집밖에서는 얼음이 되어 주저 앉기 일쑤이니 산책이 안 되어 유모차에 태우고 다녔는데 최근 월미도 바닷가의 갈매기를 보더니 처음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다온이랑 산책다운 산책을 하는게 바램이었는데 뜀박질이라니...우리에게는 놀라움과 감동의 시간이었고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월미도, 안산, 영종도등 가까운 인천 바닷가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갈매기 쫓다 등에 똥도 맞는 약간의 사고도 있었지만^^ 갈매기를 쫓을때 생동감있는 반짝이는 눈빛이 얼마나 이쁜지^^앞으로 우리 다온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함께 보물찾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 아기(누림)는 약간의 겁은 있지만 그렇다고 소심하지 않은 사랑스런 말썽쟁이입니다^^ 울타리에서 탈출 못하도록 이불을 덮어 놓아도 기어코 끌어내려 탈출하고 배변패드를 하도 물고 뜯어 이물질이 입에 들어가 결국 빨아쓰는 패드로 바꿔 주었고 엄마와 정반대로 마당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뛰어 다니며 잔듸를 하도 물고 맛보고 구토와 설사도 하여 아빠한테 당분간 마당 출입금지령이 내려졌으나 틈만 나면 탈출하는 깨발랄입니다 

그런데 누림이의 숨소리가 코골이 마냥 드렁드렁 거리고 켁켁거림이 잦아 입양 후 한달즈음에 예방접종시 병원에 문의했더니 아직 아기라 좋아질 수도 있으니 지켜보자고 하셔서 관찰중에 있습니다 최근 자라면서 사람, 동물등에 안 하던 짖음이 많아져 사람많고 동물친구들이 많은 곳을 찾아 경험해주고 있는데 얼마전 '입양동물의 날 초대'문자를 받고 좋은 시간이겠다 싶었으나 우리 누림이가 아직 중성화가 안 되어 너무 아쉽게도 참석을 못 하는 상황이라 그 날은 갈매기와 동물친구들이 많은 곳을 찾아 놀러가야겠습니다

온센터 가족 모두 봄날에 만발한 벚꽃같은 꽃길만 걷기를 소원합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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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빠르네요 벌써 3개월이 되어 소식을 전합니다. 아이들과 일주일 지낸 후 우리 가족의 막내는 아기(누림)가 아닌 엄마(다온)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엄마(다온)는 굉장히 사교적이나 성인남성을 보면 얼어 붙고 아빠에게도 경계심이 있어 입양 둘째주부터 거실에 매트를 깔고 함께 뒹굴뒹굴 했더니 조금씩 마음 문을 열었지만 어느 순간 겁이 나는지 다시 경계하기를 반복하는 중이며 가끔은 매트를 깔면 우리가 눕기 전에 먼저 올라와 눕기도 합니다

상처가 많은 아이들은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 한다더니 우리 다온이도 마당에서 편하게 쉬를 하는가 싶더니  초기화 되기를 반복중으로 아직도 밖이 무서운지 마당에 안고 나가야 합니다 마당에서도 배변패드도 두달 가까이 사용하지 않고 아기가 배변을 잘 하는가 싶더니 엄마를 따라 거실 한 가운데 볼일을 보는 상황이 되었고 평생을 함께해야 하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내배변훈련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다온)는 노즈워크든 교육이든 더딘 아이처럼 보이지만 한번 시작하면 놀라울 정도의 습득력과 집중력을 보여주어 배변도 현재 80%이상 잘 합니다

입양 후 첫 한달은 외출을 자제하였는데 외출시 엄마(다온)의 분리불안으로 안절부절 구슬픈 하울링과 아기(누림)의 탈출 시도로 다칠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분리불안의  해결책은 "무시"라는 말들이 있지만 아직은 우리와 완전한 관계 형성이 안 된 상태이고 그동안 무시 당할 만큼 당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무시하라는 건지...갑작스럽게 아픈 아이를 보낸 경험이 있어 생각만큼 아이들과 길지 않은 시간과 하루의 소중함을 알기에 우리 방식대로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주기로 하였고 고민끝에 엄마가 힘들더라고 아기가 탈출하다 다치는 것 보다 낫지 않나 싶어 분리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게 하였더니 아이의 다칠 위험도 해결되면서 놀랍게도 엄마의 구슬픈 하울링도 사라졌습니다

최근 엄마(다온)의 다리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 후 두개의 치아를 발치하였지만 그 외 아주 건강하다고 합니다^^

우리 다온이의 첫 별명은 '나무늘보'였습니다 집밖에서는 얼음이 되어 주저 앉기 일쑤이니 산책이 안 되어 유모차에 태우고 다녔는데 최근 월미도 바닷가의 갈매기를 보더니 처음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다온이랑 산책다운 산책을 하는게 바램이었는데 뜀박질이라니...우리에게는 놀라움과 감동의 시간이었고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월미도, 안산, 영종도등 가까운 인천 바닷가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갈매기 쫓다 등에 똥도 맞는 약간의 사고도 있었지만^^ 갈매기를 쫓을때 생동감있는 반짝이는 눈빛이 얼마나 이쁜지^^앞으로 우리 다온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함께 보물찾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 아기(누림)는 약간의 겁은 있지만 그렇다고 소심하지 않은 사랑스런 말썽쟁이입니다^^ 울타리에서 탈출 못하도록 이불을 덮어 놓아도 기어코 끌어내려 탈출하고 배변패드를 하도 물고 뜯어 이물질이 입에 들어가 결국 빨아쓰는 패드로 바꿔 주었고 엄마와 정반대로 마당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뛰어 다니며 잔듸를 하도 물고 맛보고 구토와 설사도 하여 아빠한테 당분간 마당 출입금지령이 내려졌으나 틈만 나면 탈출하는 깨발랄입니다 

그런데 누림이의 숨소리가 코골이 마냥 드렁드렁 거리고 켁켁거림이 잦아 입양 후 한달즈음에 예방접종시 병원에 문의했더니 아직 아기라 좋아질 수도 있으니 지켜보자고 하셔서 관찰중에 있습니다 최근 자라면서 사람, 동물등에 안 하던 짖음이 많아져 사람많고 동물친구들이 많은 곳을 찾아 경험해주고 있는데 얼마전 '입양동물의 날 초대'문자를 받고 좋은 시간이겠다 싶었으나 우리 누림이가 아직 중성화가 안 되어 너무 아쉽게도 참석을 못 하는 상황이라 그 날은 갈매기와 동물친구들이 많은 곳을 찾아 놀러가야겠습니다

온센터 가족 모두 봄날에 만발한 벚꽃같은 꽃길만 걷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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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24-04-30 10:55 | 삭제

소식 감사합니다~ 내년에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