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빌딩앞에서 원효대교 아래까지 헉헉거리며 쫓아오던 토토가 중간쯤에서 팍 엎어져 버렸어요. 도저히 못가겠으니까 안고가던지 끌고 가던지 맘대로 하라며 데모를 하더라구요.
결국 함께 주저앉아 잠시 쉬고 물 몇모금 먹이고 다시 걸어 걸어 차까지 왔는데 토토에겐 아주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토토의 고향 친구들과 만나 모처럼 달리기도 하고 사랑해주던 언니들도 만나서 제 마음이 좋으니 토토도 좋았으리라 생각해요. 그렇게 귀여워해주던 언니들을 아는척 하질 않아 좀 미안했지만요~
집에서는 아빠한테 가지도 않던 녀석이 오늘 아빠품에 가장 오래 안겨있어서 큰 수확이었어요. 아빠가 많이 예뻐하는데 아직 토토가 받아들이질 않거든요.
오늘 행사 치르느라 고생하신 자유연대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쁜 토토 받은 것도 감사한데 토토 선물까지 한아름 받아와 더욱 감사합니다~~
저희 집에 웃음을 주는 토토, 말 안듣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앞으로 엄마는 동주 지영 엄마가 아니라 토토 엄마다~!! 라고 공표했답니다. 아이들 모두 수긍했구요~~ 피곤한지 옆에서 코 골며 잠이 들었어요.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예쁜 강쥐여러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토토팬 2005-05-15 14:11 | 삭제
토토 가족 모두 모두 반가웠습니다. 토토가 다소 낯을 가려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족들에게 안정이 된 것 같아 서운함은 문제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안정감있는 토토를 보며 행복했는걸요.. 그것이 저희들에겐 큰 기쁨이에요..
토토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요,근데 토토 다이어트 시켜주세요~ ㅎㅎㅎㅎ
최란숙 2005-05-16 00:27 | 삭제
너무 너무 반가왔습니다 울 토토^^ 보고싶던 녀석들이 많이 안와 서운했는데 토토를 본것이 수확이죠^^ 이제 아빠한테도 마음을 활짝 연것 같아 다행이네요 녀석 그동안 새침을 떨었던 게지요 쿄쿄 능시츄 토토^^ 계속 소식 전해주시구요 내년에도 건강하게 가족분 모두 함께 뵈요~
황인정 2005-05-16 02:39 | 삭제
토토가 이젠 확실한 가족이 된것 같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