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셨어요?
심히 부담스러웠던 명절 보내고..생각해보니 루나가 저희집에 왔었던 1월19일을 모르고 지나쳐버렸어요.
생일로 삼고 축하해주곤했는데...엄마라구 건망증이 중증인 관계로 우리 딸내미 생일축하도 못받았답니다.(루나야...미안해...)
3년전 동자련 입양란에서 루나의 사진을 첨보던날...녀석의 쓸쓸하고 생각많은 눈동자가 잊혀지질않아서 입양신청을 했었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우리루나의 미모가 출중했던탓에 신청하신분들이 참 많았었지요.
그중에서 부족하기만한 제가 루나엄마로 발탁이되어서 강남25시병원에서 첫대면을 하던날....이혜영님품에서 떨어지기 두려워하던녀석...
택시타고 집에올때 에고..날..또..어..디로 데려가나?하고 바들바들떨던모습....집에와서는 며칠동안 잠도안자고 밤새 서성대던 녀석...덕분에 출근해서 이엄마를 꼬박꼬박 졸게했었던 녀석이...그때의 작은몸집을 벗어나 지금은 6KG에 육박하는 꿀순이가되었답니다.
강아지의 모습을한 사람같은 우리루나는 어찌나 철닥서니가있는지 잔잔하게 저희식구들 맘속에 쏘옥 들어와 곰돌이 푸우같이 바라만봐도 기분좋아지는...그런녀석이랍니다.
오줌짠지 뽀삐는 지금도 이곳저곳에 쉬야..응가를해서 이엄마를 죙일 바쁘게 만들지만...우리루나는 무지하게 신경질났을때를 제외하곤 이쁘게 신문지위에 볼일을본답니다.
성질한번나면 으르렁거리고..우다닥뛰어다니고..뺑글뺑글 돌구..아무리 달래두 지성질 풀릴때까지 화풀이를 하곤하지요. 귀여운 꿀순이...^^
그러면 아빠는 식구들 때리는 시늉을 하면서..누가 우리 루나 화나게했냐구...역성을 들어주곤해요..그러면..이녀석 좀 누그러지는거있죠...
어쨌든...녀석과 한이불속에서 잠잔지가 벌써 3년이 되었답니다.
데려다...잘해주지도못하구...산책두 많이 못시켜주구...많이 안아주지도 못했어요...
이젠...우리들의 일부가되어서 잘때도 녀석이 느껴지지않으면 허전할정도가 되어버렸네요...
오줌짠지..뽀삐와 꿀순이..루나...
녀석들과 정말 오래오래 살고싶습니다.
회원님들 올한해 하시는일마다 모두이루시구요...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쿠키 2005-02-12 04:06 | 삭제
루나가 벌써 그리되었군요~ 루나네도 루나랑 뽀삐랑 가족 모두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이혜영 2005-02-12 04:29 | 삭제
제 소망은 입양간 아이들 모두 루나만큼만 사랑받고 살았으면...하는거랍니다.반짝사랑이 아닌 .
루나엄마도 올 한해 기쁜 일만 가득하세요...
현파 2005-02-12 07:06 | 삭제
루나는 정말 복받은 아이네요...두분의 사랑먹고 무럭무럭 자랐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박경화 2005-02-15 01:28 | 삭제
루나는 정말 복 받았네요. ^^ 어서어서 동자련 아이들도 루나엄마같은 좋은 짝을 만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