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라는 말티 믹스견 위탁분양 부탁드렸던...
입양공고 내주신다고 했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좀 뻘쭘할거 같아서 전화 안드리구 그냥 글만 남겨서 그런건가요? ^^;;
제가...갑자기 상황이 좀 안좋아져서요...
전에도 말씀드렸던거같은데 여긴 대전이거든요.
저희집이 지은지 일년정도 된 아파튼데...
며칠전부터 갑자기 동대표 회의인지 뭔지 하더니만
강아지 키우는 집은 한달에 50만원씩 내라는...
어이없는 말이 나왔네요....
(개키우는 집은 다 갑부들이랍니까?
그돈있으면 매달 유기견 한마리씩 입양해서 호강시키겠네요ㅡㅡ;)
그래서 지금 장군이뿐만 아니라 저희집에서 원래 키우던 말티여아도 파양 위기에 처해있습니다..ㅠㅠ
전 올해 스물인 여학생인데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부모님 졸라서 입양한 말티여아를 6년넘게 키우고 있거든요...
처음부터 부모님 반대가 있었지만
제 용돈 모아서 사고 제가 사료값,병원비 대는 조건으로 어떻게 허락 받아서 입양한건데...
중간중간에 부모님과 마찰도 심했지만
정말 이아이 하나만큼은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서
싸워가면서 버텼는데...
이집으로 이사올때도 결국 부모님땜에 제 친구네 집에 보냈었다가
그집에서 적응못하고 되돌아와서 이렇게 다시 키우게 된거거든요...
저희 말티가 좀 짖는편이에요...
그래서 아빠한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는데
사실 그래서 아빠가 장군이 데려오신것도 있거든요..
제가 워낙 강아지라면 죽고 못사니까
차라리 안짖고 순한 다른개를 키우고 얘좀 내보내자는거죠...
그래서 아는 사람도 아닌 멀찌감치 모르는사람이
애낳아서 그만 키운다는 장군이를 데려온건데...
제가 장군이를 이뻐하면서도 절대 저희말티 보낼생각은 안하니까
많이 못마땅해하셨죠...
그리고 개가 두마리니까....요새 날씨 풀리면서
냄새도 좀 심해지고...
(저희집은 베란다에 애들 용변 보거든요
안방 창문열면 개오줌냄새가 바로 들어와요ㅠ)
암튼 이래저래 거슬리고 못마땅하던차에
아파트에서 이런말이 나오니까 속으로 너무 반가우신거죠....
요즘 계속 애들 진짜 내보낼준비 하라고...자꾸 그래서 엄마랑 사이도 안좋은 상황이구요...
진짜 애들 데리고 나가서 살고싶어요ㅠㅠ
그리고 장군이는 워낙 착하고 아무나 잘따르고
아직 나이도 어리니까 어디가서든 이쁨받을거 같은데
저희 말티는 벌써 7년이 다되가는데다가
성격이 좀... 앙칼스럽거든요...집에서도 저만 따르고
다른개랑도 잘 못어울리고... (장군이한테도 못되게 굴어서 제가 많이 혼냈죠..)
정말 이아이만큼은... 다른데 못보낼꺼 같은데...
저 어떡하죠.... 정말 힘드네요ㅠ_ㅠ
첫번째 사진은 장군이...말티믹스구 중성화된 남아구요
두번째 사진이 저희 말티,,,말티인데 푸들처럼 털을 밀어놨어요..
진짜 이애들을 어떻게 할까요...
막막하네요...
관리자 2004-04-17 17:17 | 삭제
그때 사무실로 전화부탁드린다고 메일 드렸었으나 전화가 없으셔서요...입양상담시 임시입양자의 연락처와 성함은 알아야하지 않겠어요?^^ 주중에 사무실로 전화한번 주세요~
차돌언니 2004-04-18 01:06 | 삭제
짖음이 문제라면 짖음방지기 해주시지 그러세요.
그리고,아파트에서 벌금을 함부로 부과할수 없다던데요.
저도 동대표 회장한테 서울시장한테 온 글드렸거든요.
그리고,단체마다 거기에 따른 공문이나 대처방법이 있으니 잘 읽어보시고 프린트하시고 관리소에 항의 하세요. 다른 개기르는 분들과 힘을 합치면 더 효과적일거 같네요.
차돌언니 2004-04-18 01:51 | 삭제
그래서 저희 아파트도 관리규약 새로될때 무조건 기르지 못하는것은 아니고, 개가 많이짖는다거나 피해를 줄때 과반수 동의로 됐어요.
뭐 그렇게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그나마라도 된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