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분잡스러워서, 가게에 일이 많을땐 케이지에 가둬둬야 합니다. 밤에 집에 갈때도 뭔가를 물어뜯을까 걱정되어서 넣어두고 가야 하고요. 지금이 한참 장난도 심하고 호기심도 많이 주인의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는데.... 케이지에 갇히길 싫어해서 집에 갈 시간쯤 되면 이리 저리 도망다니는 이놈... 간신히 잡아 넣어 놓으면 어찌나 애 닯게 울던지....
어린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별로 없는 나로선(골든 리트리버 아길 키우긴 했지 실 외에서..)녀석의 산만함이 힘드네요. 거의 시체처럼 늘어져 잠만자는 집의 다섯놈과는 달리 통통튀는 생기가 온몸에 넘치고 호기심이 가득가득한 이녀석....
실 내에서 키워야 털도 좀 윤기가 나고 이뻐지련만... 먼지많은 가게에서 이 녀석의 꼬죄죄한 모습에 사람들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혹 우연히 본다면... 70%의 화장실 사용 성공율, 영리함.... 아 증말 없을까요? 이 놈을 가정에 받아주실분...
지금 대걸레질한 가게에 발자국 찍고 다니는 꼴이 보기 싫어 의자위에 올려두고 그 앞에서 내가 키보드를 두드리니 키보드가 마냥 신기한가봐요...
이기순 2004-03-06 04:38 | 삭제
아고~ 이뻐라... ^^
정말 햇살이 아주 이쁘고 영리한데...
빨랑 가족을 만나면 좋겠네요...
박경화 2004-03-08 03:14 | 삭제
약간 기울어진 얼굴이 호기심이 가득한 햇살이를 성겨을 잘 말해주는데...
마치..
뭐해?
하고 묻는 거 같고... 참 귀엽고 넘 작은 녀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