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화장실에 가서 세면대 수도만 틀면 부리나케 달려와서는
저런 포즈로 발돋움해 물을 달라고 청하는 마야입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손에 담아 주면 마야는 열심히 할짝거리며
손바닥으로 두어번은 담아 마셔야 멈추고요.
난이는 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들을 세면대 안에 들어가 할짝거리고 마신답니다.
왜그케 수고롭게 물들을 마시고싶어하는지....ㅎㅎ
암만 바빠도 마야에게 딱 걸리면 잡혀서 물을 떠먹여야하는
고달픈 언냐랍니다...^^*
화장실 가기도 눈치보여서 원~ㅋㅋ
마야는 불임수술을 무사히 잘 미치고 왔답니다.
마취가 덜 풀려 계속 고갯짓을 해대며 붉어진 눈으로 픽픽거리는게
너무나 안쓰러웠었지요.
집에 돌아와서도 냥냥거리며 아프다고 울고 비실거리고...
그러더니 어제오늘 밥 잘먹고 다시 기분 업업 지내고 있답니다.
^__________^
차돌언니 2003-11-18 01:45 | 삭제
마야 수술 잘 마쳤군요. 고양이의 매력에폭 빠진 언니의 푸념같애요. 나 얘네 너무 귀여워요. 하는....
송이엄마 2003-11-18 03:19 | 삭제
고양이 키우는 재미가 솔솔나시죠^^
최현실 2003-11-21 05:50 | 삭제
저희집 몽이랑 여우(식빵)이도 같은 과에요. 그릇에 담긴 정수기 물을 거부하고 수도물, 그것도 목욕탕에서 먹는 수도물. 심지어 변기물 까지....(줄루 까망이,꿀떡,행복이는 안 그러거든요.) 이놈들 때문에 반드시 변기 뚜껑 내려놓아야만 해요 -_- 더러분 넘들,,,흙 (그 입으로 꼭 뽀뽀는 해준다구요 ㅜ,,ㅜ)
이현숙 2003-11-21 07:05 | 삭제
아 진짜요 저희도 변기뚜껑은 필히 닫혀야!^^* 그래도 그릇의 물도 잘 먹긴 한데
마치 `뭐니뭐니해도 물은 세면대수돗물이 최고야!`하는 듯이~ㅎㅎ
그 물을 먹는 걸 가장 좋아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