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행당동 사무실에서 계류중인 동물들중 일부는 임시엄마가 있다.
가정에서의 임시입양은 어려운 사람들이 임시엄마나 임시아빠가 되어 입양가기 전까지 보살피는 임무.
기본적으로 그 동물이 통원치료를 할 경우 병원까지의 이송 및 보호를 전담하고사무실에 들러 목욕도 시켜주고..
무엇보다 1마리 동물당 1명씩의 전담자가 그 동물을 보살핀다는..
어찌보면 이론으로는 완벽한 좋은 제도인데 문제는 전담자는 늘 모자란다는 것.
이 제도가 처음 시도되었을때 나는 포메혼혈 왕딱지를 맡았다가 아는 댁으로 임시입양을 보내고 두번째 루돌프를 맡게 되었다.
루돌프는.. 부천의 명애견 사건이라는 것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페키니즈.
오늘 사무실에 불시에 방문했더니 이넘이 나를 보고 마구 짖고 으르렁..
간사님은 루돌프야..엄마잖아..라면서 달래심.. ㅋㅋ
사람도 동물도... 상처가 있는 생명은 절대 쉽지 않다.
루돌프는 뒷다리가 조금 나아진듯하고 무엇보다 처음보다 많이 밝아져서 좋아보
였다.
앞으로 루돌프가 임시입양을 갈때까지 친엄마-루돌프를 낳은 엄마-보다 더 사랑해주어야지...
그리고 좋은 곳으로 입양 갈수 있도 기도드려야겠다.
루돌프야... 엄마가 또 갈게 기다리거라~
쭈니엄마 2003-09-30 12:54 | 삭제
아~ 임시 입양뿐만이 아니라.. 임시 엄마도 있군요... 저두 하고 싶은데.. 바꿔 생각하면 울 쭈니한테도 잘 못해주는데 그런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네요.. 정말.. 마음따뜻한 분들이 많습니다.. 존경스러워요..,
박연진 2003-10-02 03:36 | 삭제
정말 마음이 넉넉하고 따뜻한 분들이 많은 세상이에요.. 아직까진..
루돌프녀석 인상이 아주 제 가치관과 맞아 떨어지던데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