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돌이는 지난 어린이날 집앞에서 만난 강아지예요.
이빨이 엉망이라 스켈링을 하려해도 에나멜층까지 벗겨져 할 수가 없대요.
그래서 입에서 냄새가 나죠.
그리고 혀를 조금 내밀고 입을 뻐끔거리더라고요.
그건 복돌이가 홍역같은 병을 앓은 적이 있어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어서 그럴 거래요.
그러나 그 때문에 지능이나 건강에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울 집에 와서 지내다 두 번이나 오른쪽 턱뼈가 골절이 되었어요.
이전에 너무 영양공급이 부실하여 뼈밀도가 약해서 그렇다고 해요.
수술을 하고 칼슘가루를 하루 한번 밥에 섞어주고 하여
이젠 건강해져 아주 잘 놀아요.
칼슘가루는 한달 정도 주라고 했는데, 저는 지금도 조금씩 주고 있어요.
사료는 부수거나 불려주는게 좋은데 그냥도 잘 먹기는 해요.
턱뼈가 부러질 때마다 이빨이 빠져나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평소에 오른쪽으로 혀가 길게 늘어져 나옵니다.
이빨상태가 나빠 노령견인 줄 알았는데,
의사 선생님 말로는 견치(?)가 남아있는 걸로 보아 3-4살 정도인 것 같다고 해요.
중성화수술은 바로 해주었구요.
사람에게 무척 순하고, 아주 약은 녀석입니다.
구강이 그래서 그렇지 아주 귀여운 아이입니다.
김효진 2003-09-29 10:42 | 삭제
사진은 목욕하고 털을 말리는 중입니다
한린 2003-09-29 11:51 | 삭제
너무 이쁜 아이네요.
초롱이 2003-09-29 14:25 | 삭제
거친 털 사이로 보이는 저 까~만 눈, 정말 예쁘다!!
김보영B 2003-09-30 01:10 | 삭제
우리집 호동이 하고 똑같아여... 호동이는 요크셔테리언데여... 호동이도 혀가 한쪽으로 쭈~~욱 ^^ 너무 이뻐여.. ^^ 초롱초롱 눈봐 ㅋㅋ
이옥경 2003-09-30 01:26 | 삭제
빠삐용의 피가흐르는것 같습니다.^^
쭈니엄마 2003-09-30 12:59 | 삭제
정말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새삼.. 제가 쭈니한테 잘 못해 주는것 같아요 ㅡ.ㅡ
김효진 2003-09-30 14:00 | 삭제
헉, 존경스럽긴요. 쭈니엄마. 제가 뭘..
엉망인 이빨로도 잘 먹는 복돌이가 존경스럽죠^^
이옥경님, 빠삐용의 피가 흐른다길래..
영화 빠삐용을 생각했어요. 안주하지 않고 역경을 극복해 자유를 찾는..
근데 빠삐용이란 품종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럴지도.. 흑백 바둑이랑 시츄가 섞였는지도 모르고..
박연진 2003-10-02 06:55 | 삭제
아무리 봐도 귀엽단 말야.... 쯔읍...
desperado 2003-10-02 15:31 | 삭제
효진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살맛이 납니다! 힘든하루 좋은 글읽고 하루를 마감합니다!